올해 행사는 기존 작목반이 아닌 새롭게 구성된 ‘동상 고종시 감의 날 문화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남병관)’가 주관해 처음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주민 주도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손병철 고산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동상면 기관·단체장, 곶감 농가 및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통적인 안녕 제례로 시작된 행사는 기원무, 농악, 오카리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농기자재 업체 4곳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무선동력예초기 시연과 최신 장비 홍보를 진행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고종시 감의 날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이자 전통을 잇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향상과 동상 고종시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병관 추진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과 함께 행사를 준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풍성하고 안전한 수확으로 고종시 곶감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주민들과 힘을 모아 더욱 즐겁고 풍요로운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종시는 동상면 대표 특산품으로 씨가 없고 맛이 뛰어나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됐다. 동상면 주민들은 오랜 세월 이 전통 품종을 지켜왔으며, 지난해 완주곶감 지리적 표시제 등록이라는 쾌거를 이룩하며 지역 농업의 자긍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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