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능 모의평가 문제 빼돌린 현직교사 등 검거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19 19: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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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시험문제 32개 빼돌린 혐의
△ 전북경찰

(서울=포커스뉴스) 수능 모의평가 출제정보를 유출한 현직교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직교사 A(53)씨와 학원강사 B(48)씨를 구속하고 현직교사 C(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시험문제 내용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사 의뢰를 통해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2일 경기도 시흥시의 한 주점에서 모의평가 검토위원인 C씨와 공모한 뒤 8개 지문, 32개 문제를 빼돌려 5월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지난 4월 15일 검토위원으로 입소해 출제 정보를 기억했다가 5월 10일 A씨에게 전달한 혐의다.

조사결과 유명 학원 강사인 B씨는 지난 2007년부터 국어문제 제작 대가로 문항당 7~8만원을 A씨에게 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B씨로부터 의뢰받은 국어문제 출제를 C씨 등 다른 현직교사 7명에게 재차 의뢰하는 식으로 중간에서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A씨는 B씨로부터 3억6000여만원을 받았고 이중 1억여원을 C씨 등 다른 현직교사에게 건네줬다.

A씨와 B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참고인 진술과 간접증거 확보로 범죄혐의를 소명했다.

경찰은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제보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면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교육 시장의 오랜 관행으로 보고 교육부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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