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40대 여성 성폭행 혐의로 체포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14 17: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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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수병 호텔서 일본인 여성 강간

타케시 지사 "용서할 수 없는 일"

1995년 12세 일본인 여학생 성폭행하기도
△ U.S. Marine Accused Of Raping Woman On Okinawa

(서울=포커스뉴스) 주일미군이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 혐의로 오키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교도통신과 로이터통신, 미 CNN은 일본 경찰이 40대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 혐의로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24살 미 해군 수병을 긴급체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체포된 해군 수병은 오키나와 미군기지 슈워브 캠프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범행은 오키나와 현 남부 나하 시에 있는 호텔에서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규슈 지방에서 오키나와로 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수병은 호텔 로비에서 술에 취한 피해 여성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미군 측에 매우 유감"이라며 "엄격한 규율과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항의했다. 주일미군은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오나가 타케시 오키나와 지사 역시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일본 오키나와에는 아시아-태평양의 미군 전력이 집중돼있다. 오키나와 섬 면적의 18%가 미군기지다. 지역민들은 기지를 다른 현으로 옮기거나 폐쇄할 것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일본과 미국은 1996년 이미 오키나와 남부에 자리한 푸텐마 미 해병 주둔 기지를 오키나와 현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군 범죄와 토양 오염을 우려했을 뿐 아니라 오키나와 내에서의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시행하지 못했다. 이번 성범죄로 인해 기지 이전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주일미군은 앞서 1995년에도 12살 난 일본인 여학생에게 성범죄를 자행했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 미군 범죄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그러나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주일미군의 범죄 사실을 기록한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성범죄를 저지른 주일미군 가운데 대부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003년 19세 일본인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호세 토레스 주일미군 상병을 규탄하는 시위 장면. 오키나와 주둔 미군 성범죄는 주둔 이래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일미군 성범죄 역시 대규모 시위를 촉발할 전망이다. (Photo by Getty Images)2016.03.14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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