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도 일하다…20대 배달원, 청소차에 깔려 숨져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2-06 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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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 인근 도로에서 청소차량에 부딪힌 배달원 숨져
△ [그래픽] 남자 몽타주

(서울=포커스뉴스) 설 연휴 첫날부터 새벽까지 일하던 배달원이 청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서울 관악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2분쯤 관악구 봉천동 보라매공원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 배달원 이모(28)씨가 구청 소속 박모(25)씨가 몰던 2.5t 재활용 쓰레기 청소차량에 부딪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충돌 후 트럭 밑에 끼여 수십 m가량을 끌려가다 멈췄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청소차량을 몰던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진 신호에 오토바이가 갑자기 진입했다”며 “브레이크가 고장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토바이가 끌려가며 불이 붙기도 했지만 구급대원과 함께 출동한 소방대원이 6분 만에 진화해 큰 불로 번지진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주문을 받고 배달 중이었고 박씨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2015.08.26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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