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발견…美 수집가, 부품 교환 등 기체 복원
(서울=포커스뉴스) 일본의 영식함상전투기(제로센)가 복원돼 약 20여분의 시험 비행을 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 산케이 신문 등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영식함상전투기가 복원돼 가고시마현 항공기지 주변을 시험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제로센은 세계대전 후반, 일본의 자살공격에 주로 사용된 전투기다.
해당 기체는 1970년대에 파푸아뉴기니에서 발견됐다. 이를 소장했던 한 미국인 수집가가 기체의 부품 등을 교환해 비행이 가능하도록 수리했다고 일본 매체들은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로센 시험 비행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일본인 이시즈카 마사히데가 기획했다. 2010년 2월 제로센 기체를 구매한 그는 2014년 11월 전투기를 일본으로 들여왔다.
이날 시험비행을 마친 이시즈카는 "감개무량하다. 기체가 생산된 지 72년 만에 일본 하늘을 날았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자살공격에 주로 사용된 영식함상전투기(제로센)가 복원돼 약 20여분의 시험 비행을 마쳤다. <사진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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