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흥원 내 신발센터 기존 조직체계 환원하고 전문CEO 책임 경영체제 갖춰야
<경제문화위원회 정상채 의원, 282회 정례회 5분발언>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 신발산업의 명성을 지키고 재도약을 견인할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의 독립성을 확보하자는 발언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경제문화위원회 정상채 의원(부산진구2,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열린 부산광역시의회 제282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부산은 작년 기준 전국 46.7%에 달하는 업체 수와 50.8%에 달하는 종사자 수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신발산업 거점도시이다. 그러나 정 의원이 지적한대로 독립성과 자율성이 없는 신발센터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업계에서도 계속 제기되어 왔다.
2004년 독자적으로 설립된 신발센터는 2008년 부산경제진흥원이 출범하면서 부설기관으로 편제되었으나 운영체제만 부설이었을 뿐 기존과 동일하게 소장 책임경영 체제로 운영되어왔다. 그러나 2017년 당시 경제진흥원장의 지휘체계 강화 일환으로 신발센터의 독립 경영체제는 인정받지 못하게 되고, 이후 센터 예산과 소장 선임 문제에 있어서도 크고 작은 잡음이 생겨났다.
정 의원은 현재의 상황은 신발산업의 퇴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독립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부산경제진흥원이 경제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각종 지원 사업에 관여하는 만큼 신발센터가 경제진흥원에 머물러 있는 것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센터가 독립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갖추고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먼저 정 의원은 신발센터를 2017년 2월 이전 조직체계인 부설센터로 환원하고 전문CEO 영입을 통한 소장 책임경영 체제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신발센터가 경제진흥원의 단순 부설기관이 아니라 대등한 위치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센터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부여할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산업전반에 걸쳐 축적된 경제진흥원의 노하우를 신발산업에도 접목시켜 신발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 지었다.
[저작권자ⓒ 경기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