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에 당선된 안철수 "정치적 생명 다시 줘 감사···강력 야당 이끌 것"

이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17-08-27 23: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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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실망드리는 일 없을 것"
"與, 벌써 독선빠져···코드인사 등 불합리와 싸우겠다"
"기득권과 맞서 싸울 때 살 길 열리고 당 회생한다"
"내년 지방선거 반드시 승리···17개 시도서 당선자 낼 것"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대표가 당선 연설을 하고 있다. 2017.08.27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에 당선된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7일 "여러분께서 저 안철수가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줬다. 다시 실망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당원들이 보내준 지지, 그 의미를 새겨 당을 혁신해나가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번 대표 경선에 나선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세 분의 후보들이 제시하신 여러 말씀들 잘 새겨향후 당 운영에 크게 쓰겠다"며 "이 후보님의 열정과 결단력, 정 후보님의 경륜과 돌파력, 천 후보님의 개혁의지와 애당심은 우리 당의 자산이고 보배다. 함께 같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당을 선명한, 강력한 야당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당 대표로 선출된 이 순간 국민의당을 변화의 격랑을 헤치고 사랑 받는 정당으로 만들어 기필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여러분께 드려야 한다는 천근, 만근의 책임감에 몸이 떨립니다"며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제2창당의 길, 단단한 대안야당의 길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 미래를 좌우하는 세상과 싸우고, 정권이 바뀌자 펼쳐지는 코드 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주변세력, 상황관리 제대로 못하는 무능과도 싸우고 우리 아이들 미래를 갉아먹는 분별없는 약속, 선심공약과도 분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또 "어제와 오늘 펼쳐지고 있는 잘못과 치열하게 싸워 우리 모두의 내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보호하는 것이국민의당의 존재 이유이고 창당정신"이라며 "정치, 경제, 사회, 지역 등 각 분야에서 기득권과 맞서 싸울 때 그 싸움에서 겪는 상처와 희생 속에서 당의 살 길이 열리고 당이 회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집권여당을 향한 견제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제대로 된 야당이 되겠다. 우리는 벌써 독선에 빠진 권력의 모습을 본다"며 "13명 대법관이 만장일치로 거액의 '검은 돈'을 받았다고 한 대법원 판결까지 부정하면서 큰 소리 치는 모습, 국민들은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어도 되는지 불안한데,총리가 짜증을 냈다며 하루에 몇 개씩 평생 달걀 먹어도 걱정 없다고 큰 소리 치는 모습에는 코드인사가 부른 오만함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이것을 견제하는 것은 국민이 야당에게 준 제1의 과제"라며 "국민의당은 유능한 야당이 돼야한다. 오직 민생과 국익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 국민을 편가르고 나라를 약하게 하는 일이라면 강력 저지하는 야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실천적 중도개혁정당'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확립해갈 것"이라며 "갈등을 조장해 인기몰이를 시도하는 게 아니라 눈 앞의 반대를 무릅쓰고 더 많은 국민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실천중도의 길을 가는 국민의당이 할 일"이라고 더했다.

  안 대표는 당 쇄신 방안으로 ▲당 시스템 정비 ▲인재영입 및 인재육성 ▲선거법 개정 및 개헌에 총력 등을 제안했다.


  그는 "역동적인 정당, 시도당 등 뿌리가 튼튼한 정당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평당원들의 의견이 당무에 폭넓게 반영되는 소통의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며 "시도당과 함께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온 인재들을 찾아 중도개혁정당의 가치를 공유해 함께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법개정과 개헌에 당력을 쏟겠다"며 "다당제 민주주의는 국민의당이 서있는 정치적 기반이고 막 싹이 핀 한국정치의 소중한 자산이다. 다당제 민주주의가 지방자치에도 확실히 실시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튼튼하게 살아나야한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싹을 틔워주신 우리 정치의 다당제를 지켜줘야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국민의당은 시들어 없어지고좌우 극단 양당의 기득권은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경쟁의 정치는 사라지고 국민을 속으로는 업신여기는 적대적 공생, 담합의 정치가 다시 활개를 칠 것"이라며 "국민의당을 전국정당으로 키우겠다. 저 안철수가 앞장서서 17개 모든 시도에서 당선자를 내어 국민 사랑을 받는 중도개혁정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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