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대책회의 열고 비상대응체제 논의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시의회(의장 박인영)는 지역사회의 확진자 발생으로 시의회 운영을 ‘코로나19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정부와 부산시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의회는 22일(토) 오후 1시, 시의회 이음홀에서 박인영 의장 주재로 의장단, 각 상임위원장, 시의회 코로나19 TF 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산시의회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시와 교육청의 대응실태를 점검하고 시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회는 코로나19 사태의 조기종식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시기인 만큼 일체의 논쟁과 정쟁을 삼가고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무엇보다 시의회는 코로나19 대응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지체없이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다음 달 2일부터 개최 예정인 제284회 임시회 기간 동안 추경예산안의 통과 및 신속 집행을 지원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임시회 전이라도 예산안이 제출되면 바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정적 부담을 없애기 위해 임시회 기간을 코로나19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기간으로 단축하고 감염병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역학조사 실시, 감염병 환자의 관리, 자가격리자 및 민간 의료인력에 대한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부산광역시 감염병 예방에 관한 조례’개정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민 불안을 덜기 위해 SNS를 비롯한 시의회의 모든 홍보채널을 동원해 코로나19 정보를 전달하는데 협력하기로 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코로나19 불안해소센터’를 설치해 가짜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제보와 다양한 제안을 받기로 했다.
아울러 각 상임위원회별로 각종 현안에 미칠 코로나19의 영향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고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시의회 자체적으로 24시간 비상당직제를 운영, ▲시민안심 홍보 ▲철통방역 협조 ▲골목민심 점검 ▲민생경제 침체대책 ▲장기대책 검토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코로나19 사태에 집중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종 전염병이 언제든 다시 출현할 수 있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는만큼 신종 전염병에 대한 확실한 대응체계 마련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시설 폐쇄 등으로 인한 일반 환자들의 의료공백, 개인 방역 물품 품귀현상, 복지시설을 비롯한 바이러스 취약계층 밀집 시설에 대한 집중 방역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 위축으로 직접 피해를 입고 있는 관광업계나 자영업 뿐 아니라, 간접 피해를 입는 업종에 대한 분석과 대비도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들도 제시됐다.
박인영 의장은 “부산시의회는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해 불가능은 없다는 자세로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장중심, 신속대응, 중장기대책이라는 3대 원칙으로 철저하게 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어려울 때 일수록 단결된 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신뢰와 협력, 이해와 배려로 함께 이겨나가자고”고 당부했다.
붙임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산광역시의회 박인영 의장 입장문
“시민의 안전과 생명, 나아가 부산 지역경제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신뢰와 협력, 이해와 배려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산광역시의회 박인영 의장 입장문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엄중한 상황일수록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와 근거 없는 의심을 걷어내고 서로를 믿는 단결된 힘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이에 부산시의회는 발 빠르게 새로운 상황에 맞는 방역체계를 갖추고 총력 대응하고 있는 정부와 부산시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드립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서 겪고 있을 어려움에 깊은 위로를 전하며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 따른 휴업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여러분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힘쓰고 계시는 의료인 여러분과 방역에 고군분투하는 공무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산시의회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시기인만큼 일체의 논쟁과 정쟁을 삼가고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지체없이 처리하겠습니다. 당초 3월2일부터 12일간 열기로 한 제284회 임시회 기간을 단축하고 추경이 바로 통과돼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검토를 소홀히 할 수는 없으므로 예산안이 제출 되는대로 임시회 전, 비회기 중이라도 사전에 검토하여 심의에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부산시의회는 오늘부터 코로나19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하겠습니다. 전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시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기 위한 것입니다.
시민들께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불안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시의회의 모든 홍보채널을 동원해 코로나19 정보를 전달하는데 협력하겠습니다. 또 각 상임위별로 각종 현안에 미칠 코로나19의 영향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아울러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부산시의회 자체적으로 24시간 비상당직제를 운영하고 ▲시민안심 홍보 ▲철통방역 협조 ▲골목민심 점검 ▲민생경제 침체대책 ▲장기대책 검토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이번 사태에 집중 대응하겠습니다.
끝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지적한 것처럼 신종 전염병은 가까운 미래에 언제든 다시 출현할 수 있습니다. 몇 차례 대규모 감염병 사례를 통해 축적한 그간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번 사태를 통해 얻은 경험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굳건한 대응체계로 갖추어질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사태가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더 필요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바이러스를 이겨낸 후에도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 나아가 부산지역경제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신뢰와 협력, 이해와 배려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부산시의회는 긴급 대응책은 물론 장기적인 대응시스템 점검과 보완까지, 그 어떠한 역할이든 충실히 해나갈 것이며, 부산시민과 함께 이 사태를 극복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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