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품귀 대란에 따라 11일 「개성공단 가동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위험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하고 최소한의 예방조치인 마스크도 부족하여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정부가 발표한 국내 1일 마스크 생산량 1천만 장은 1일 수요량인 3천만 장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따르면 개성공단에는 월 100만 장의 마스크를 생산 할 수 있는 업체 1개사와 면 마스크 제조 업체 50개사 그리고 위생방호복 제조 업체 64개사가 있다. 특히, 약 3만 5천여 명의 북측 노동자가 있어 대량생산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다.
이에 남북특위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개성공단 제봉업체의 즉각적인 가동을 검토하여 국민의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남북특위 신상해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다시 가동하여야 코로나19도 극복하고 남북관계도 복원할 수 있다”며 “시의회는 개성공단 가동 촉구와 함께 앞으로 개성공단 입주 부산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성 명 서 >
마스크 대란을 막기 위해 개성공단 가동을 촉구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위험과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Pandemic) 현상까지 경고하고 있을 정돕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백신·치료제 조차 개발되지 못하고 있고 최소한의 예방적 조치라고 할 수 있는 마스크도 부족해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국내 1일 마스크 생산량은 1천만 장 정도입니다. 하지만 1일 수요량은 3천만 장으로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가히 마스크 대란이라고 할 정돕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에 미국, UN 등 해외에서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수요 급증과 함께 마스크 품귀대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을 다시 가동해 시급한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자는 국민청원이 제안돼 이에 대한 동참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개성공단에 월 100만 장 생산이 가능한 위생마스크 업체 1개사, 면 마스크 제조 업체 50여 개사, 위생방호복 제조 업체 64여 개사 있으며 약 3만 5천여 명의 북측 노동자와 함께 작업하면 대량생산이 가능해 국내 수요 뿐 아니라 세계적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다”며 제안했습니다.
이에 우리 부산광역시의회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제안한 ‘개성공단의 즉각적인 가동’에 적극 동참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정부는 개성공단 제봉업체의 즉각적인 가동을 검토하여
국민의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라 !
하나, 정부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활용하라 !
지금은 위기가 아닌 기회입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다시 가동해 코로나19도 극복하고 남북관계도 복원할 수 있습니다. 부산광역시의회는 개성공단 가동을 촉구하며, 앞으로 개성공단 입주 부산기업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동참을 바랍니다.
2020년 3월 11일
부산광역시의회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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