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외로움 치유, 방법에 대한 답을 찾다

장경환 / 기사승인 : 2019-12-23 20: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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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성 부산시의원, “시간설계와 재무설계 등의 외로움 치유 컨설팅”을 제시하고,
◈ 외로움 치유를 특화한 가상의 “부산형 스마트 복지관”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혀,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민성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래구1)은 2020년에는 부산시민의 외로움 치유를 위해 시의회와 부산시를 비롯한 민간기관 등 각계 각층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간설계와 재무설계 등의 내용을 담은 ‘외로움 치유 컨설팅’을 실시하고, 외로움 치유를 특화한 가상의 복지관인 ‘부산형 스마트 복지관’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로움은 오래 전부터 사회적 질병이 되었으나 최근 들어 시민들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에서 사회적인 질병으로 인식 되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외로움이 가진 병폐가 더 큰 사회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 5월, 외로움을 ‘스스로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느끼는 고독감 또는 고통’으로 정의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실태조사와 지원사업 등을 골자로 하는 “부산시민 외로움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조례 제정 이후에는 선진국의 외로움에 대한 대처하는 정책을 분석하고, 특히 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외로움 장관의 역할과 외로움 치유 정책인 네이버후드 프로잭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는 등 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박민성 의원은 ‘외로움 치유 조례’ 제정 이후 6개월간 외로움으로 인한 사회문제의 분석결과, 외로움 치유를 위한 핵심적인 해결방안을 찾았다고 밝혔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자살, 고독사, 묻지마 범죄, 조현병, 저장강박증 등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본 결과 개인별로 외로움에 처하게 된 원인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외로움으로 인한 고립’이 극단적 방식 또는 자포자기, 사회에 대한 분노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경제적 여건과 사회적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 알코올 의존증과 자신 스스로에 대한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유사점을 가지고 있었다.

 

박 의원은 “자살과 고독사 등 외로움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은 부산의 206개 읍면동의 약 30%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개인별로 외롭게 되는 원인을 막기는 어렵지만 외롭게 된 이후는 개입이 가능하며 최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그 방안이 바로 시간설계와 재무설계 등의 외로움 치유 컨설팅이다.”라고 주장했다.

 

외로움과 고립에 놓인 사람들의 특징이 자기관리가 잘 되지 않고, 경제적인 상황이 열악하다는 점에서 ‘시간 활용’과 ‘돈 관리 방법’을 컨설팅하여 희망을 심어주자는 것이다.

 

현재 부산시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업들은 위험군을 찾아 확인하는 형태에 머물러 있다. 반면 박민성 의원은 ‘외로움 치유 컨설팅’은 단순히 위험군을 확인하는 사업이 아니라 시간과 재무 등에 대한 관리지원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며, 늘어나는 1인가구, 독거노인, 청년까지 번지고 있는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으로 생기는 정신질환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외로움 치유 컨설팅’의 추진 주체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 박 의원은 이를 스마트복지관(가상의 복지관)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부산은 그동안 도시재개발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도 급격하게 이루어진 곳이다.  

 

또한, 복지에 대한 수요가 달라졌고 서비스의 내용과 형태도 달라졌다.

 

이는 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노인이 요양병원에서 삶을 마감하는 것과, 기초생활수급자 분포의 변화, 1인 가구의 증가를 비롯한 가구형태의 변화 등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외로움의 치유의 필요성도 이처럼 시대와 도시환경의 변화에서 새롭게 대두된 사회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복지시스템만으로는 수요에 따른 대처가 용이하지 못하기에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서비스 변화의 유연성을 가진 가상의 복지관인 스마트복지관설립이 필요하며, 이 스마트 복지관에서 외로움 치유에 대한 사업을 핵심으로 하고 현재 외로움으로 인한 자살과 고독사 등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설치하여 운영하자는 것이다.

 

끝으로 박 의원은 “종합 리서치 기업에서 매년 발간하는 대한민국 트렌드에서 2020년의 핵심 키워드를 ‘외로움’이라고 발표하기도 하는 등 외로움을 상품화하는 흐름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이 되었으며, 개인의 힘으로 해결하게는 역부족으로 국가와 지방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 관리와 재무설계를 주요내용으로 한 ‘외로움 치유 컨설팅’과, 그 컨설팅을 실행할 주체인 ‘부산형 스마트 복지관’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라고 말하며,

 

“스마트 복지관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과 사업, 조직 운영방식, 예산 등은 논의와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2020년에는 보다 많은 의견 수렴과 연구분석을 통해 외로움 치유를 위한 사업이 본격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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