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150만 광주시민 여러분!
제8대 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의장입니다.
2021년 신축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힘겨웠던 2021년을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꿋꿋하게 견뎌주신
150만 광주시민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시민안전과 광주발전을 최우선에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들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 한해 우리 광주광역시의회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마음으로
오직 150만 시민만을 바라보며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먼저 시민의 대변자로서 본연의 역할에 집중했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 충실하며
자치입법 마련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125일 간의 회기동안 450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의원발의 조례 178건을 제정 및 개정 했습니다.
또한 시정과 교육행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 722건의 업무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학동 철거건물 붕괴현장 사고 등 상임위별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시민의 말씀을 경청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책의회를 구현했습니다.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질문 68건과 5분 자유발언 31건을
실시해 시정현안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공동책임 의식을 갖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왔습니다.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광주시민들의 캐스퍼 구입시 취득세 감면을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모든 시민들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상회복지원금 지원도 의결했습니다.
영·호남 6개 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달빛고속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힘을 모았고,
대구시의회와 함께 광주·대구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등 영·호남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힘썼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열린 의장실 운영과 홍보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의회 내 조직개편도 마무리 했습니다.
총 47회에 걸쳐 의원 연구모임과 정책네트워크,
정책토론회 등을 진행하며 지역 맞춤 정책개발과
실천적 대안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했습니다.
의원들의 도덕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의원행동강령 자문위원회’를 운영했습니다.
또한 내년 1월 13일부터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을
앞두고 ‘인사권독립 준비추진단’을 발족시켰습니다.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인력 도입에 따른
우수한 인재 확보와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집행부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은
지방의회 인사권독립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광주시의회 개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열기 위하여
비전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지나 온 30년의 자치의정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주권을 되돌려주는 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한 의회’
‘시민의 행복을 싹틔우는 의회’
‘시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선진의회’를 구현하고자
3대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30년간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 가운데
시민의 삶을 바꾼 조례 20선을 선정해 발표 했고,
지난 의정활동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의정 30년사를 편찬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외부에서 인정받아
지난 10월에는 행전안전부에서 주관한
지방의회 30주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자치입법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앞서 2월에는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제17회 지방의회 우수조례’ 평가에서
단체부문 ‘우수상’, 개인부문 ‘우수상’과 ‘장려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였습니다.
올 한해 광주광역시의회가 이뤄낸 성과는
동료의원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과
존경하는 150만 광주시민께서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반면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생활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전남도와 진전을 이루지 못한
부분과 자치구간 경계조정,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등을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의원들의 시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150만 광주시민 여러분!
2022년 임인년은 우리 광주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코로나 위기상황이 완전히 종식되는 그 날까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수많은 난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간다면
위기는 기회가 되고 시민들의 삶은
한 층 더 좋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150만 시민 모두의 행복 그리고 광주공동체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가슴으로 경청하고
행동으로 소통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다운 의회’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다가오는 임인년 새해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12. 27.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김 용 집
[광주=세계타임즈 손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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