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시의회 교육위원회 손근호 위원장은 3일 오전 10시 30분,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광역시의회 박병석 의장, 호계초 김경희 교장, 나흥하 교감,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임원진, 교육청 관계자 등 20여명과 호계초 통학구역 관련 의견청취 간담회를 실시했다.
박병석 의장은 “북구 구도심 중심지에 위치한 호계초는 혁신학교로서 좋은 시설과 시스템으로 운영이 잘 되고 있고 재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지역여건 상 호계초 학생 수가 감소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라며 “더욱 어려운 상황이 오기 전에 학교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학부모님들의 노력에 본인도 학교운영위원장으로서 동참하고자 하며 오늘 간담회 자리를 그 노력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호계초는 현재 11학급으로 전교생 234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신입생이 계속 줄고 있고 향후 5년간 추이를 봤을 때 6학급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인근 지역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 돼 주변 학교는 과대, 과밀학급 문제가 있는데 우리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계초 통학구역 내에서는 더 이상 학생 수 증가 요인이 없기 때문에 도심 공동통학구역을 지정ㆍ운영하는 방안과 소규모학교 살리기 프로그램, 통학버스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학생 유치 방안이 마련 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손근호 교육위원장은 “호계초 현장방문과 다수의 면담, 협의 등을 통해 학부모님과 교직원분들이 학교를 생각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교육위원장으로서도 동감하지만, 학교 통폐합이나 학구조정이 단번에 이행되기엔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서 “당장은 학교 존폐를 논의하기보다 현재 호계초 학생 수를 유지하고 더욱 증가시키기 위한 프로그램과 시범사업 발굴ㆍ운영이 필요하다. 이는 지자체와 교육청, 학부모님들이 함께 노력해 주어야 한다”면서 “의회에서도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좋은 의견과 방안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더욱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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