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부산 정신 상징, 충렬사 안락서원 복원 서둘러야

장경환 / 기사승인 : 2019-08-27 10: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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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민족정기 말살로 탄압과 의도적 방치, 훼손
❖ 군사정권시 정화사업으로 안락서원 훼철(毁撤)
❖“전통문화 살아 있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나아가야”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문기 의원(동래구3)은 27일 제28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박정희 군사정권의 정화사업으로 훼손된 충렬사 안락서원의 복원을 촉구했다.

 

충렬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대항해 분투한 동래부사 송상현 공의 의로운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동래성 남문 내에 세워졌는데, 1652년 동래부사 윤문거가 지금의 안락동 자리로 옮기고, 유림의 강학공간을 갖춰 안락서원으로 칭했다.

 

안락서원은 조선 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은 물론,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명맥이 유지되었으나 박정희 군사정부 시절, 소위 ‘충렬사 안락서원 정화사업’(1976~1978)으로 한순간 훼철(毁撤)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안락서원은 건축 배치나 재질에 있어서 원형을 찾을 수 없을 만큼 훼손되었으며, 한국의 47개 사액서원 가운데 유일하게 미복원된 상태로 남아 있다.

 

그런 까닭에, 최근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남계서원(경남 함양) 등 9개의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나, 유감스럽게도 부산 유일의 안락서원은 여기서 제외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부산의 정체성 회복과 자라나는 세대의 지역정신 교육의 장 마련을 위해 부산시는 조속히 안락서원 복원을 추진해야한다”고 촉구하며 아울러, “오는 2021년은 동래읍성이 축성된지 1000년이 되는 해로 안락서원이 복원되면 동래읍성 등 지역의 수많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하여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활용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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