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타임즈 손권일 기자] 광주광역시의회 김익주의원은 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무원들의 유연근무제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부서장의 인식변화와 지침시달을 통해 시청 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 유연근무제는 공직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개인, 업무 및 기관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근무형태를 공무원이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제도로 대국민 행정서비스에 차질이 없는 범위 안에서 부서장에게 승인 신청해 승인을 받아 시행된다.
광주시는 2019년 시차출퇴근제 781건, 근무시간선택제 17건, 재택근무는 이용하지 않았으나, 올해 본청은 유연근무제 중 시차출퇴근제 1545건, 원격근무제(재택근무) 7193건, 근무시간선택형 49건을 이용하면서 전년 대비 이용 건수가 늘어났다.
이는 정부와 광주시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공공기관의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 하도록 지침을 시달하였기 때문에 수치상 늘어나 보인 것이다.
그리고 8월말 기준 근무시간 선택형 유연근무제 신청자는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를 포함하여 31건에 그쳤으며,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역시 도시공사 3건, 환경공단 7건, 경제고용진흥원 18건, 신용보증재단 23건, 디자인진흥원 6건 등 5개 기관 57건을 제외하고는 이용 건수가 없었다. 대부분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제에 편중돼 있었다.
이중 의회사무처는 사무처장을 제외한 101명 공무원 중 1명은 시차출퇴근제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었을 뿐 대다수의 공무원이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만 이용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공무원들의 유연근무제 이용이 늘어나도 대민 서비스에 지장이 없었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부서별 업무량 차이로 인해 재택근무 이용건수의 불균형이 심각하게 차이가 나면서 직원들 간 불만이 발생될 것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재택근무의 경우 이용을 하지 않는 부서가 있는 반면 많은 부서는 생명농업과로 229건을 이용하였다. 그리고 의회사무처 역시 총무담당관실 18건, 입법정책담당관실 96건으로 부서간 심각한 편차가 나타났다.
김 의원은 보수적인 공직문화 특성상 대부분 직원이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는데 주저하고 있으며, 그나마 코로나19로 인한 광주시의 지침으로 유연근무제 활용이 늘어난 것이지 당초 취지인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부서장들과 직원들에게 유연근무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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