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울산시의회 고호근 의원(행정자치위원)은 8일 오전 11시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구)중부소방서 부지 내 청소년문화회관 및 지식산업센터 신축에 따른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시의회 김종섭 의원, 중구의회 권태호 의원, 중구 젊음의 거리 상인회 김병인 회장과 임원, 주민들이 참석했다. 울산시에서는 종합건설본부와 미래산업과, 여성가족청소년과, 중부소방서 등 관련부서 관계자가 참석했다.
고 의원은 중구 성남동 구 중부소방서 공공부지를 활용한 청소년문화회관.지식산업센터 조성 계획에 대해 “주민 여론과 주변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민 의견을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간담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청소년문화회관, 지식산업센터, 성남119안전센터 등 해당 공공시설물은 2021~2022년 준공될 예정으로 현재 설계 용역중이다.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구의원과 지역상인, 주민들은 “근본적으로 이 사업에 반대한다”며 3개 시설을 다른 장소로 이전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광장을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지금도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고 있는데 소방서가 들어서고 차량을 통제해야 할 경우 상권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3개 시설을 모두 이전할 수 없다면 소방서만이라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이 두 가지 안이 불가능할 경우 공모 당선된 설계를 변경해 1층 필로티를 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충로 또는 번영로로 소방서를 이전하는 방안, 주민여론 반영, 공중화장실 설치 등을 건의했다.
고호근 의원은 “현재 상황에서 최적의 방안을 찾고, 향후 진행과정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건물은 한번 지으면 50년을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주민 여론을 설계변경에 꼭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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