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의 컨트롤타워인 부산시청사 자체 방역체계 이대로 괜찮은가?

이용우 / 기사승인 : 2021-09-15 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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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시의원, 1대 수백만 원하는 발열체크 감지기 모니터보다
십여만 원의 발열 체크기가 더 나아!

◈ 스타벅스 마크가 있는 종이봉투는 감지하나, 실제 사람 얼굴은 감지 못하는 발열체크감지기 모니터의 가격이 1대당 3백여만 원!
◈ 안심콜이나 QR체크기 사용 않고 음식점 등에서도 하지 않는 수기명부 자필 작성을 받고 있는 부산시, 제2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가
◈ 3단계와 4단계 방역수칙 차이 분명한데, 시청사는 별반 다를 바 없는

 

[부산=세계타임즈 이용우 기자] 제29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기획재경위원회 김문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래구3(안락1·2동, 명장1·2동))은 박형준 시장이 최근 방역수칙을 위반한 데 이어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이 나란히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3천여 명이 하루 종일 근무하고 있고 하루에 1만여 명의 시민들이 드나드는 시청사 방역조치는 문제점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경악을 금치 못해 5분자유발언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시장이 사과발언을 했지만,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면서 시청사 방역조치에 대해 시장이 직접 점검하고 살펴봐서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해서 직접 의회에 보고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김 의원이 주장하는 바는 최근 변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에 가깝게 증가하면서 4단계까지 발동한 바 있었는데, 방역수칙에 의하면 4단계로 격상될 경우 ‘외부인 청사 출입을 금지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지켜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3단계와 다를 바 없는 방역을 하였다는 것이다. 즉 적어도 시청사와 지하철 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연결구를 폐쇄해서 부산시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할 책무가 부산시에 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4단계가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3단계와 똑같이 외부방문객들이 1층 로비를 가득 채울 정도이며, 심지어 구청이나 유관기관 직원들은 청사 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면서 일반 민원인들은 출입을 통제해서 1층 로비에서 민원인들과 직원들 간에 시비가 붙는 광경도 벌어졌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김 의원은 올해 2월에 새로 구입하여 1층부터 3층 안내데스크 앞에 설치된 ‘발열체크 감지기 모니터’의 1대 가격이 3백여만 원이나 되는데 여러 번 오작동했다면서, 사람이 지나가면 알아서 열체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명이 한 번에 지나가거나,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보면서 지나가거나, 고개를 살짝 돌리기만 해도 발열체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이 더욱 황당해했던 것은 이 감지기가 지나가는 직원은 인식하지 못하면서 종이봉투에 그려진 스타벅스 마크를 사람 얼굴로 인식하여 경고음이 작동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적도 있었다는 것에, 고가의 장비가 왜 필요한지 의문을 가졌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차라리 식당 같은 곳에서 손만 갖다 대면 바로 열체크가 되는 저렴한 열감지기를 쓰는 것이 낫다는 것이고, 더욱이 대부분 QR 체크기라든지 안심콜을 쓰는데 식당 등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수기명부를 여전히 부산시는 출입자 명부를 수기로 작성하고 있다는 것에 어처구니없어했다.  

 

더구나 3천여 명의 직원이 청사 내에서 근무하면서 한 명의 확진자라도 발생하면 해당 층 전부는 자가격리를 하거나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지난 6월부터 9월 현재까지 매달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매번 해당 층의 해당 과 직원들만 자가격리할 뿐 확진자 동선을 전부 파악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하게 질타하였다. 

 

또한 사회 필수인력인 경찰, 보건의료인들은 우선 백신접종을 마쳤듯이 청사로비 등에서 최일선 대민접촉 업무를 하고 있는 청원경찰과 안내직원들에 대해 우선 백신접종을 추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대상자에 대해서 우선 백신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하였다.  

 

김 의원이 주장하는 청사방역에 대한 6가지 내용을 요약하자면,  

 

첫째, 4단계일 때 반드시 외부방문객 출입을 용인한 것에 대해 시장이 직접 조사하라는 것이고, 둘째, 4단계 일 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하철 연결통로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며, 셋째, 최일선에서 대민업무를 하고 있는 청원경찰과 안내직원에 대하여 우선 백신접종이 완료되도록 함이고, 넷째, 고가의 열감지기 모니터 성능점검과 함께 구입경로를 파악해서 오작동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섯째, 수기명부 작성 방식이 아닌 QR체크기나 안심콜을 이용해서 방문객 현황을 전산화하라는 것이고, 여섯째, 코로나 단계별 출입에 대한 매뉴얼과 직원 확진자 발생 시 해당 직원 및 부서 대처 매뉴얼을 다시 점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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