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저가 종목 1천272개…8월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금융·방산·여행株 약세…SK하이닉스·미디어주는 상승
탄핵 정국 장기화로 밸류업 정책 동력 상실 우려가 번지면서 KB금융(-2.93%), 신한지주(-1.17%), 메리츠금융지주(-2.19%) 등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아울러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방산업 수출 계약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8%), LIG넥스원(-9.42%) 등 방산주가 내렸으며 주요국이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하면서 롯데관광개발(-6.60%), 대한항공(-4.32%) 등 여행 관련주도 하락했다.반면 SK하이닉스(1.08%), 현대모비스(2.53%) 등은 올랐다.코스닥시장에서는 알테오젠(-6.86%), 에코프로비엠(-0.46%), 에코프로(-0.99%), 리가켐바이오(-5.44%), 휴젤(-6.79%) 등이 내렸다.반면 탄핵 정국에 '이재명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안랩(25.57%) 등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했던 안철수 국민의 힘 의원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아울러 비상계엄 사태 이후 뉴스에 대한 관심 증대 기대감에 iMBC, YTN 등 미디어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업종별로 보면 철강 및 금속(-10.02%), 건설업(-5.64%), 화학(-4.98%), 전기전자(-1.30%)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은 2천246조1천769억원으로 계엄선포 이튿날인 4일 이후 144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1천272개로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1천357개) 이후 가장 많았다.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9천290억원, 6조4천15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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