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재생 및 활성화, 단절되고 낙후된 도시의 미관 개선을 위한 고가차도 철거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이산하 의원(더불어민주당, 남구4)은 23일 열린 제281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부산 도심 대개조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추진사항에 대해 질의하며, 이 프로젝트에 부산시 고가차도 전반에 대한 철거계획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북항재개발 사업과 관련하여 충장대로의 충장고가가 지하화 및 영주고가 철거사업들과 관련하여 인근 연결도로인 문현고가차도의 철거도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문현고가차도는 물류 수송을 위해 우암선 철로로 넘어가기 위한 오버브릿지 형태의 고가차도로써 이전까지는 인근 자성대부두 등의 컨테이너 화물을 문현터널 방면으로 옮기는 간선도로의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특히 화물 물동량이 많이 줄어들어 이를 철거하고 낙후된 원도심과 상권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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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현고가차도 위치도 |
이에 더하여, 얼마 전 부산시에서 발표한 동천 옛물길복원과 크루즈 운항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동천 진입 구간에 있는 문현고가차도의 철거가 반드시 선행되어야한다.
또한 문현고가차도는 1980년대에 지어져 지금까지 40년 동안 역할을 하면서, 같은 시기에 지어진 원동, 수영, 동천, (신)구서고가고 등과 비교해 안전등급도 ‘C’수준으로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보강 예산도 나날이 늘어날 것이다.
부산시 전역의 고가차도 유지보수 비용은 지난 3년간 32여 억원 가량으로 연간 약 10억원 정도이며, 지난 2017년에는 문현고가차도 단일 건에 대한 유지보수비가 9천2백만이 소요되어 전체 보수비의 약 10%를 차지한다. 특히 문현고가차도의 경우 바다와 인접한 탓에 부식정도가 빠를 수 있어 안전상의 문제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문현고가차도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고가차도가 존재하는 부산시가, 전반적으로 고가차도의 안전성 문제를 비롯헤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고가차도 철거 등의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산 도심 대개조 프로젝트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되도록 이번 기회에 부산 고가차도 전체의 위상에 대해 재정립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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