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교육위원회 천기옥 위원장은 27일 오후 3시, 위원장실에서 약사중 정구부 학부모 및 교육청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중 학부모 교육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약사중학교 부지 내에 공립단설유치원인 가칭 ‘약사유치원’ 신설예산이 통과한 것을 알게 된 약사중학교 정구부 학부모들이 반대의견을 내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약사중은 30년 넘게 정구부를 교기로 하고 있는데도 코트가 2면밖에 없으며 시설 또한 열악하다”, “현재 약사고에도 정구장이 없어 약사고 정구부 학생들이 약사중에 와서 연습을 하고 있는 실정인데, 정구장을 확대하지는 않고 학교 부지내에 단설유치원을 신설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이렇게 간담회를 요청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단설유치원이 약사중 부지에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 운동부 학부모가 아니라 일반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중학교에 단설유치원이 들어선다는 것은 안전상의 문제나 유치원 소음 문제 등 중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교육청 담당자는 “정구부 코트의 환경개선 문제는 유치원 신설과 별개로 논의해야할 문제”라고 언급하고 " 중학교 내에 유치원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부지를 일부 잘라 유치원 신설하는 것으로, 유치원 담장과 출입문을 설치하여 두 시설은 별도의 시설로 구분되고 약사중의 운동장 부지면적이 일반학교보다 1.5배 이상 넓어 교사동과 100m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우려하시는 안전상의 문제나 소음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학부모님 들이 건의하신 약사중 정구부 코트 면수 확대에 대해서는 소관부서와 협의하여 현재 2면에서 3면으로 확대하여 정구부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천기옥 위원장은 " 정구장 문제는 약사중 정구부 학생들이 약사고로 진학하면 정구장이 없어 또다시 문제가 발생할 것“라고 언급하고 ”학부모님들이 건의하신 약사중 정구부 코트 환경개선 문제와 약사고 정구장 신설 문제에 대해서 소관부서와 협의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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