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가전업계 ‘모듈러 주택’ 사업 경쟁 점화

송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0 16: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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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모듈러 건축물 제작 전문 회사와 협력 구축
LG ‘스마트코티지’로 B2B 등 시장 리더십 확대 박차
▲獨베를린에서 진행되는 IFA 2023 전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운영 중인 ‘타이니 하우스’ 외관.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모듈러 건축물 제작 전문 회사와 협약을 맺고 모듈러 주택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지난해 LG전자도 본격 상품을 출시한 만큼 가전업계의 ‘스마트 모듈러 주택’ 사업 경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유창이앤씨와 함께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듈러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유창이앤씨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모듈러 건축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주거, 교육, 업무, 군사 시설까지 다양한 형태의 모듈러 건축물을 선보이고 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와 시스템 에어컨·사이니지·냉장고·세탁기 등 AI 가전 등을 유창이앤씨의 다양한 모듈러 건축물에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집 안의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을 사무실·호텔 등 상업용 건물은 물론 학교와 다중 주거 시설 등 다양한 건물로 확대 적용한 AI B2B 솔루션이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AI 가전은 물론 온도·동작 센서, 도어, 스마트 플러그, 조명 뿐 아니라 건축물의 공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해 통합 관리·제어 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연결된 기기와 시스템을 한 눈에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CES 2025에서 발표한 ‘홈 AI’ 비전을 모듈러 건축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거주하는 집을 넘어서 이동수단, 사무공간, 상업시설 등 어디를 가더라도 내 집 같은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집에서의 경험을 확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를 집에서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탄소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 ‘넷 제로 홈’ 협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LG 스마트코티지’를 본격 출시한 LG전자는 시장 리더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스마트코티지 사업을 본격화한 후 두 달 만에 SM엔터테인먼트 연수원에 LG 스마트코티지 3개동을 공급하는 등 첫 기업간거래 고객을 확보했다.

스마트코티지는 도시 근교나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를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신개념 모듈러 주택이다.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LG전자 히트펌프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AI 가전을 기본 옵션으로 갖추고 있다.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광파오븐, 정수기 등 LG전자의 공간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이 설치된다. 스마트 도어락, CCTV, 전동 블라인드 등 다양한 IoT 기기들도 설치돼 LG 씽큐 앱으로 가전 및 IoT 기기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코티지는 지붕 부착형 태양광 패널 옵션을 선택하면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상당량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 모듈러 주택 시장 예상 규모는 2030년 200조원으로 연평균 7~8%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규모도 2022년 1757억원에서 2023년 8000억원 이상으로 1년 만에 4배 가까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뛰어들면서 모듈러 주택 시장은 한층 커질 전망”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 주도권을 어느 곳이 잡느냐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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