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영상 활로 찾자” 부산시의회, 제작자 간담회 개최

이용우 / 기사승인 : 2022-01-11 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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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문화위원회,‘좋좋소’·‘영화의 거리’등 제작자 초청 간담회 진행
- 김태훈 위원장 “‘메이드 인 부산’ 콘텐츠 국내외 경쟁력 갖추길 기대”

[부산=세계타임즈 이용우 기자] 부산광역시의회가 지역 내 영화·영상 콘텐츠 제작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태훈) 등은 11일 오후 2시 중회의실에서 지역 영화·영상 제작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영화맞춤제작소 영화공장 박지영 대표, 케이드래곤 김희영 대표, 제작사 NOON(눈) 김예솔 대표, 디테일 스튜디오 이태동 대표, 부산영화영상제작협의회 회장 디튠 엔터테인먼트 송민승 대표 등 제작자들을 초청했다.

 

영화·영상산업 내 구조적인 문제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불만들을 직접 들어 관련 조례와 정책을 입안할 때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간담회를 주재한 김태훈 위원장은 “‘좋좋소’와 ‘영화의 거리’, ‘심야카페’ 등 ‘메이드 인 부산’ 콘텐츠들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부산의 자본력과 기획력, 부산의 영화 영상 인력만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제작사들은 시가 관련 제도를 좀 더 세밀하고 촘촘히 정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태동 대표는 로케이션 지원 제도 문제를 지적하며 “자본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는 공간 섭외부터 장애가 발생한다”며 “촬영 공간을 최소한으로나마 보존하고 정비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지영 대표는 타 지자체에 비해 콘텐츠 제작 지원금이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부산은 오랫동안 영화의 도시를 표방해왔지만 ‘영화·영상산업 도시’로 성장하지 못하며 지역 영화·영상 인력 역외 이전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내 17개 광역지자체 중 영화·영상 산업 매출액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최근 유행하는 OTT 플랫폼 전용 콘텐츠 제작 사례가 드물어 이대로 수도권에 산업 주도권을 내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전년도보다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도남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웹드라마와 장편영화, 다큐멘터리 등 각 장르별로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영상 콘텐츠를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에서 기른 영화·영상 인력을 수도권에 빼앗기는 역외 인재 유출 현상도 막아야 한다”며 “부산이 진정한 의미의 영화·영상산업 도시로 성장하고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해야 할 일들을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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