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전사업 부진에 ‘소프트웨어·플랫폼’ 강화 노력

송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7 15: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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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가전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코로나19 보복소비로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높았던만큼 상대적으로 올해 가전 시장의 부진이 심화하자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사업으로 극복하려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푸드’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 론칭·확대를 통해 가전 불황 극복에 나섰다. 제품 자체의 ‘하드웨어’ 변화보다 리스크가 적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해 제품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소비자를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여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해도 통합세트(DX)부문 내 VD·가전사업부가 6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7년 만의 분기 적자다.

이후 삼성전자는 사내 인력 확보, 개발팀 확대 등을 통한 조직 재정비에 나섰고 법인별 사업 점검도 실시했다.

특별 인센티브 2000만원의 ‘파격 조건’을 내걸고 사내 인력 충원에 나서고 ‘차세대 가전연구팀’을 신설하는 등 혁신 제품·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다했다.

또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 등 7개 해외 생산·판매법인마다 전담 지원팀을 파견해 지난 6월부터 운영 개선 방안을 찾았다. 제품, 유통, 프로모션 전략 등 법인별 현안과 개선 방안을 실행 중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가전사업부문은 올해 1분기까지 부진하다가 2분기부터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1분기 VD(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사업부 영업이익은 1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인 8000억원과 비교해 76.2%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 14조3900억원, 영업이익 7400억원 달성. 매출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105.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 등 플랫폼 사업 다각화 결과라고 판단해 다른 가전에서도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스마트 TV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하자 삼성은 ‘삼성 TV 플러스’ 기반의 패스트(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활용해 콘텐츠 경쟁력에 집중하고 있다.

TV에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해 효과를 본만큼 ‘삼성푸드’를 통한 주방가전으로 플랫폼 연결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삼성푸드와 헬스케어 플랫폼인 ‘삼성 헬스’를 올해 안에 연동할 계획이다. 두 서비스가 연동되면 사용자의 몸 상태와 활동량 등을 고려한 조리법과 식단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 맞춤형의 새로운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 개발과 플랫폼 서비스 등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 초 조직개편에서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했다. 세상에 없는 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한 것으로 미래 신기술을 발굴하는 한편, 제품별 신규 폼팩터 개발 등을 진행한다.

특히 생활가전사업부는 가전제품 인공지능(AI)화에 초점을 맞춰 AI 전략·로드맵을 제시하는 ‘AI전략P’를 신설했다. 차세대가전연구팀 산하에는 ‘스마트홈AI 랩’ 조직을 만들어 AI를 기반으로 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관련 선행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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