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인가? 주변눈치인가? 철강기업 유치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부산시에

장경환 / 기사승인 : 2019-08-27 15: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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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부산의 철강에 대한 무역규모 65억여달러로 무역수지적자폭 줄어듦
- 부산의 철강, 중국 수입규모 해마다 늘고, 일본에서도 적잖게 수입되는 구조
- 경제살리기 위해 과감하게 유치를 해야 하는가? 아니면 타지역 외압에 유치포기를 ?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해양교통위원회 오원세 의원(강서구2,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제28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청산철강과 길산그룹의 50대50 지분으로 건립되는 GTS(스텐리스 냉연공장)에 대한 부산시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였다.  

 

오 의원은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 시스템(ISTANs)이 분류한 산업군을 인용하면서, 철강산업은 특별히 기술을 요하지 않는 중저위기술산업군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모든 제조산업에 기반이 되는 산업임을 인지시켰다.  

 

그리고 2018년 부산의 전세계 철강에 대한 수출금액은 32억4254만 달러고 수입금액은 32억8958만 달러이며,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면서 수출과 동시에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무역적자 규모가 줄어들고 수출과 수입 규모가 비슷한 양상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부산은 주로 중국에서 철강관련 품목들을 수입하고 있는데, 일본 보다 더 많은 양의 철강을 수입하고 있다면서 이미 부산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 대부분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기업이 한국기업과 합작해서 부산지역에 입주하겠다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였다.  

 

특히 미음산단에 입주의향서를 내민 기업은 물류비용을 아끼기 위해 2억 달러(한화 2200억원)를 직접 투자하여 신항과 가까운 미음산단에 공장을 건립하고 본사도 내려오겠다는 것이라며 해당 기업은 내수보다는 수출을 선호하고 있어서 철강제품을 가공무역형태로 생산해서 제3국으로 수출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였다고 언급하였다.  

 

무엇보다도 오 의원은 이 기업을 유치하면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에서 일자리가 부족한 부산시에 직접 고용 500명과 간접고용 2000여명이 창출되며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산시의 판단을 서둘러주기를 요청하였다.  

 

오 의원은 이어서 일자리가 부족한 부산시 입장에서 다른 기업들처럼 인센티브를 요구하지도 않고 입주허가만을 요청하는 기업에 대해 야멸차게 거절한다면 다시는 이런 기업의 유치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우리 지역업체가 아닌 창원과 포항업체가 부산까지 찾아와 기업유치를 하라마라 하는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게 보여지므로 부산시는 객관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였고, 노동력이 최소화되는 경박단소형의 제조업이 활개 치면서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중후장대형 제조업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스스로 2억 달러를 투자해서 입주하겠다는 기업을 놓치는 것은 향후 더 큰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오 의원은 마지막 발언에서 우리 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업체가 외압으로 간섭하는 것에 흔들리거나 밀리지 말고, 오직 부산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두고 부산시가 현명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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