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박영선 의원의 특혜응원과 SNS 해명글 때문에 국민의 마음만 속상하다. 금메달 획득이 예상되는 종목에 정치인이 찾아가 통제된 구역에서 인증샷을 남기려 한 것도 모자라 이에 대한 해명이라고 ‘본의가 아니다’, ‘자신도 속상하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남겼기 때문이다. 자신도 속상하다는 자기연민해명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박 의원이 찾아간 구역은 주행을 끝낸 선수들이 다음 주행을 준비하거나 관중에게 인사를 하는 곳이었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가족도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다. 윤성빈 선수들의 가족들도 외부에서 기다렸고 뒤늦게야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공간에 대한 출입은 규정대로 원칙을 지켜야 하지만 박 의원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규정을 제대로 몰라서 특혜를 받게 되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사과와 해명을 하면 될 일이다. 변명만을 늘어놓는 박 의원의 해명에 공감할 수 있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평창올림픽을 치르는 과정에서 정부여당의 잇따른 실수와 실언에 국민의 실망감이 커져가고 있다. 선수들의 땀에 숟가락 하나 얹으려는 행태 좀 그만두고 규정과 원칙을 제대로 지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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