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 귀산동 바닷가에 자리 잡은 ‘식당더원’. 세련된 외관과 함께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감각적인 공간이 눈길을 끈다.
[세계타임즈 = 이판석 기자] 최근 외식업계에 ‘비(非)불판 고깃집’ 바람이 거세다.
고기를 직접 굽지 않아도 되는 ‘구워서 나오는 돼지갈비 전문점’이 새로운 외식 트렌드로 떠오르며, 편안한 식사를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귀산동에 위치한 ‘식당더원’은 이 같은 흐름을 선도하며 ‘불판 없는 고깃집’이라는 콘셉트로 차별화된 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고기 굽는 번거로움 없이 완벽하게 조리된 상태의 고기를 제공받고,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 ‘비집게 시대’ 도래… 고객은 서비스에, 점주는 효율에 집중
▲ 참숯에 초벌한 돼지구이가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는다. 은은한 양념과 불맛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고소함을 남긴다.
고깃집에서 고기를 굽는 것이 당연했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직장인 이지현 씨(34)는 “예전에는 식사보다 고기 굽는 데 정신이 팔렸다”며 “요즘은 편하게 앉아서 고기 대접받는 곳이 단골이 된다”고 말했다.
소비자 니즈의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한 프랜차이즈 본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구워서 제공하는 고깃집’의 신규 창업 비율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돼지갈비 업종에서 참숯 초벌 후 철판에 제공하는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외식산업 관계자는 “불편함을 제거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인 모델이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 ‘식당더원’, 돼지갈비 전문점의 ‘서비스 혁신’ 사례로 주목
경남 창원 귀산 바닷가에 자리한 ‘식당더원’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곳은 주문 즉시 주방에서 고기를 참숯으로 초벌해 불맛을 살리고, 기름기를 제거한 후 철판에 익힌 상태로 테이블에 올려준다.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풍미를 지녔으며, 고기의 질감과 풍미를 최대한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고기집=노동’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손님의 시간과 감각을 존중하는 접근 방식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불편은 줄이고, 경험은 더하다… 1인 손님·중장년층까지 흡수
‘식당더원’은 식사 외적 경험도 신경 쓴다.통유리 너머로 바다가 펼쳐지는 실내 공간, 노을이 깃든 야외 정원, 잘 정돈된 셀프바와 넓은 주차장이 고객 편의를 뒷받침한다.
김찬영 대표는 “이제 외식은 단순히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의 시대”라며 “고객의 시간을 대접하는 방식으로 외식의 품격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출한 메뉴 구성도 장점이다.
기본 양념 돼지구이 외에 된장찌개와 냉면 등 간결한 메뉴 구성으로 회전율을 높이고, 품질 관리를 용이하게 했다.
■ 외식시장 ‘경험소비’ 본격화… 고깃집도 진화 중
외식업계는 이제 ‘경험’을 파는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고기를 굽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형 고깃집’은 효율성과 감성을 동시에 잡는 모델로 주목받는다.
특히 가족 단위, 중장년층, 1인 방문객 모두를 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도 높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고깃집의 차별화 전략은 ‘조리 기술’이 아니라 ‘고객 경험 설계’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식당더원’은 그 변화의 최전선에서 고기를 굽고 있다.
그들은 말없이 불판을 치우고, 손님의 감각과 시간을 온전히 대접하고 있다.
[업체 개요]
상호: 식당더원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귀산로 607번지
운영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 30분
문의: 070-8820-0691
[주요 메뉴 및 가격]
양념돼지구이 (점심 특선 / 식사 선택)21,000원
돼지구이 (저녁)21,000원
소불고기 전골 (2인 기준)36,000원
된장찌개 6,000원
물냉면 7,000원
비빔냉면 7,500원
※ 본 기사는 외식문화의 트렌드 변화와 관련한 독자적 취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업계 동향 분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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