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 참석자들과 15일 오전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2017.08.15.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문제의 주도적 해결을 강조하며 사실상 베를린 구상을 재확인한 데 대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면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북한을 희망의 길로 안내하겠다는 깊은 메시지 담겨있다"고 호평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 (경축사에서의) 방점은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반도) 위기는 평화적 방법으로 풀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노력들이 물거품 될 뿐"이라며 "전쟁은 파국이고 파멸이다. 그런 파괴 속에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 메시지는 큰 울림과 의미가 있었다"며 "광복의 영광이 후대에 길이길이 남을 수 있도록 분열 대신 통합으로 분란 극복에 한마음이 돼야겠다는 되새김을 가졌다"는 소회를 밝혔다.
추 대표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연일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는 것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인내하면서 계속 주도적으로 대화 분위기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여야 대표 긴급안보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긴박한 안보 상황에서 국내적으로 서로 첩보를 공유하고 힘을 모아주는 건 필요하다"며 "그러나 지금은 대외적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제적, 외교적 관리를 할 수 있게 시간과 여지를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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