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을 기념해 전 세계 각국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과 여성인권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우리도 2011년 성폭력방지법을 제정한 이래 매년 성폭력·가정폭력 추방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2018년 한국 사회는 #미투운동과 디지털성범죄 추방 운동의 해로 기억될 한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투운동은 한국 사회에 만연했던 성폭력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직장 등 조직 내에 숨어있던 성차별 문화의 민낯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의 카르텔 또한 여성들의 청와대 청원 등을 계기로 그 구조가 점차 밝혀지고 있다.
이 운동들은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차별과 폭력에 대한 자발적인 문제제기와 항변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신변노출, 직장 내 불이익 등을 감수하면서까지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목소리를 낸 것이다.
여성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 입법으로 응답하는 것은 국회의 최소한의 의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기국회 내에 깊이 있고, 조속한 입법으로 그 의무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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