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미래를 준비하시는 송철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울주군 온양.온산.서생.웅촌 지역구 서휘웅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울산의 질적 의료 확대 방안 중 울산의대의 울산 이전과 제2병원 설립에 대한 법적 구속력 있는 답변 요청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송철호 시장님께서 발표 하신 울산의료원 설립 추진 방침을 환영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은 코로나19에 직면하면서 울산 공공의료원 필요성과 건립에 대한 절박함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료는 한 도시의 사람이 살아가는 최소한 유지 조건이기에 공공의료원 설립 요구는 당연하고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광역시 승격 이후 20년 간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었지만, 정치권의 무관심과 울산대 의대와 울산대학교병원의 이해관계로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오늘날 울산 시민의 생존권과 자존감 저하로 이어져 탈 울산화에도 큰 영향을 준 잘못된 행정의 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울산의대의 불법적 운영과 울산에 울산의대가 없기에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울산시는 울산시민을 위해 존재하기에 제3자가 아닌 당사자의 위치에서 시가 적극 나서서 해결을 해주시길 요청합니다. 단순 교육부의 결정만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988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설립된 울산의대가 어떤 법적 근거로 울산에 있지 않고 서울에 있는지 울산시와 교육부는 시민들께 답을 해야 합니다. 지역 불균형 해소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라는 원래 취지에 맞게 울산에서 의과대학 교육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수업은 서울서하고 이름만 지방사립대학? 울산대 의대인지? 아산병원 의대인지? 이제 결론을 내어야 합니다.
왜 지난 20년간 울산시는 알면서 왜 쉬쉬했는지도 답변을 해야 합니다.
현대중공업과 재단의 영향력에 단체장, 정치계가 눈 감아 준 게 아닌지? 현대와 아산재단은 지난 40년간 현대를 사랑한 울산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약속을 지킬 것을 요청합니다. 울산시도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으며 지난 시장과 담당자 또한 울산시민들께 사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대학신문 2020년 4월 20일자 자료를 보면 2021 의대 지방 수험생‘1순위’울산대학교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은 울산의대의 지역인재 할당이 전국 최하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근 부산의 동아대를 보면 지역인재 비율이 81.6%로 울산대의 10%에 비해 8배가 높은 것을 보면 부산의 동아대는 얼마나 지역 속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을 고민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울산대학교는 울산시민과 울산의 학생들을 생각하지 않고 돈벌이로만 보고 있는게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울산시와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세월 받은 시민들의 마음을 이제 환원해주시길 요청 드리며 질문을 드립니다.
첫째, 지난 7월22일 울산시, 울산대 등과 '의대 정원 확대' 업무협약 MOU이후 아산사회복지재단은 현 40명에 의대정원을 추가 확보하여 50명이 되면 제2의 울산대학교병원을 짓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재단과의 협의 과정과 MOU가 법적 구속력을 위한 방안과 협의 사항을 미 이행시 울산시의 대처 방안에 대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울산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울산대 의대는 울산으로 이전되어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어떠한 협의를 하고 있는지와 제도적인 대책을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교육부의 입시 전형 권고 사항을 보면 30%를 반영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울산대는 10%에 그치고 있어 지역 인재가 갈 수 있는 폭이 좁은 것이 현실입니다. 의대 입시전형에 지역 전형을 10% 에서 30%까지 늘릴 방안에 대해 울산대 의대와 협의하여 답변해주기 바랍니다.
넷째, 울산대 의대와 울산대학교병원과의 약속이 미실행 될 경우 울산의 의료 기반 확보를 위해 제2 의과대학을 유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을 말씀주시기 바랍니다.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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