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기 쉬운 자료 제작, 수어통역 의사소통 지원, 인식개선 교육으로 차별 없는 환경 조성 [마포구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도시는 수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무대다. 그러나 그 무대가 모두에게 평등하게 열려 있는지는 여전히 질문으로 남는다.
휠체어 이용자,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유아차를 끄는 보호자까지,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계단 하나, 턱 하나가 일상의 장벽이 되기도 한다.
무장애 도시는 일상에서 쉽게 보이지 않는 장벽을 걷어내고, 누구나 동등하게 도시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이 같은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접근성 개선부터 이동 편의 제고, 의사소통 지원, 인식 개선과 주민참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무장애 도시 구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일상의 문턱을 낮추고 안전은 더하는 세심한 변화
마포구는 장애인의 접근성 개선과 이동의 원활함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2025년에는 한국복지환경디자인연구소와 협업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지역 내 생활밀집형 공공시설물 3곳에 출입구 안전바, 화장실 앞 점자블록, 출입구 안전난간 등의 소규모 수선을 진행했다.
아울러 생활밀착형 소규모 시설 대상 편의시설 설치 지원을 통해 지역 내 10개소에 손잡이와 도움벨 등을 설치해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위험 요소를 줄이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마포구는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300㎡ 미만의 시설 중 주출입구의 단차가 있는 62곳에 맞춤형 경사로를 조성해 이동 약자의 편의를 높였다.
2024년부터 추진한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도 2025년까지 총 111개소를 발굴해 안전 손잡이 설치, 점자 메뉴 비치 등을 지원했다.
![]() |
| ▲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휠체어를 탄 주민과 함께 새로 조성된 무장애길을 걷고 있다. |
![]() |
| ▲ 몸을 낮추고 한국우진학교 학생들과 인사를 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
■ 이동의 제약은 덜고, 하루의 풍경은 넓히다
마포구는 이동 편의를 높이고자 지난해 처음으로 휠체어리프트 버스 대절 지원 사업과 장애인 자동차 무상 안전점검 사업을 펼쳤다.
휠체어리프트 버스 대절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여가활동 참여 기회 확대를 목표로 추진됐다.
그 결과 지난해 휠체어 이용자와 보호자 등 총 113명의 구민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나들이 등을 즐기며 일상 속 이동의 제약을 덜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포구는 장애인 자동차 안전점검을 위해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마포구지회와 협약을 맺고 기본 점검과 소모품 교체 등을 연중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208대의 장애인 차량에 대해 점검을 실시해 차량 고장과 사고를 예방하고, 이동 과정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마포구는 구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길’을 조성하기 위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지역 내 보도와 횡단보도 사이 경계석 높이를 낮추는 정비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동주민센터와 협력하여 지역 내 횡단보도를 전수조사하고 약 2년에 걸쳐 총 247곳의 턱을 정비했다.
이와 함께 노후 보도블록 교체, 시각장애인 유도블록 정비 등도 함께 진행해 보행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했다.
■ 누구나 소통하는 마포, 말과 정보가 쉽게 닿는 도시
의사소통은 누구나 보장받아야 할 기본 권리인 만큼, 마포구는 정보 접근성과 표현의 기회를 넓히는 다양한 의사소통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마포구는 구정 소식을 담은 ‘내고장 마포’를 점자소식지로도 만들어 매월 100부씩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읽기 쉬운 마포소식지 500부와 장애인복지사업 점역서 103부를 제작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말로 의사표현이 어려운 주민이 사진이나 그림 등을 활용해 자기 생각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수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마포구립도서관, 레드로드 마포관광센터, 마포누구나운동센터 등에 이용 정보가 그림 등으로 담긴 AAC 의사소통도움책을 비치해, 주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치과용 AAC 의사소통도움책도 111부 제작해 의료 이용 과정에서도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마포구는 ‘제3회 사람을 보라 축제’와 ‘제6회 장애인생활체육대회’, ‘누구나카페 개점식’, ‘장애인예술작품전시회 개막식’, ‘누구나 가을문화예술축제’, 장애인 일자리 참여신청자 면접 등에 수어 통역을 지원했다.
![]() |
| ▲ 발달장애 청소년이 ‘마포누구나운동센터 합정’에서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 |
| ▲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누구나카페’를 방문해 운영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 함께 바라보고 함께 바꾸며 완성해가는 무장애 마포
마포구는 무장애도시 실현을 위해 지난해부터 무장애도시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모니터링단은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20대부터 7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대 주민 25명으로 구성돼, 생활 속 불편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울러 마포구는 공무원과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매년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마포구는 지난해 장애인 생활 안심 보험 지원 사업을 시행해 장애인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애인 정책에 ‘누구나’라는 이름을 브랜드화하여 ‘누구나카페’, ‘누구나운동센터’, ‘누구나문화창작소’, ‘누구나베이크하우스’, ‘누구나댄스페스티벌’ 등을 조성·추진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만들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무장애 도시는 특정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도시의 기본 조건”이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작은 불편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살피며, 누구나 차별 없이 삶의 무대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경기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