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정 주도 의지 천명…'촛불집회 안나갈 듯'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17-03-10 12: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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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에 따라 탄핵 인용의 역사적 심판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며 심각한 국론분열을 시급히 치유하고 조속한 국정안정을 위해서라도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10.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이후 국정 운영의 중심을 국회가 가져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박근혜표 정책의 폐기를 요구했다. 황 대행의 역할을 민생 안정과 중립적 선거관리로 국한했다.


그는 "경제, 외교, 안보 등 총체적 국정파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본인이 스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면 과거 정부의 그릇된 외교안보 정책과 민생포기 정책을 모두, 즉시, 동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과도중립내각의 수반으로서 오로지 민생 안정과 중립적인 선거관리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향후 검찰개혁과 재벌개혁, 언론개혁 등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민주당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검찰개혁과 재벌개혁, 언론개혁 등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거대한 물줄기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과 민주정부 수립을 염원하는 주권자 국민의 명령에 따라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제1당으로 올라선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탄핵 이후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모색한다.
추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당과 회동, 협치 계획' 등을 질문 받고 "의총에서 여러 의원과 상의하겠다. 오늘은 헌재가 만장일치로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었는데 그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한 치의 오차 없이 뚜벅뚜벅 새로운 대한민국을 가는데 제대로 방향 짚겠다. 그런 힘은 아우르면서 한 마음이 될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촛불집회 등 광장 대신 국회에서 힘을 싣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향후 촛불집회 참석 계획에 대해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과 오늘 헌재에서 만장일치로 탄핵 인용은 국민의 힘이다.

 

국민의 하나 된 기도와 구국의 간절한 에너지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광장의 소망과 나라를 위한 애국의 마음을 승화해서 국회에서 문제를 푸는데 집중하겠다"고 에둘러 촛불집회 불참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추 대표는 헌재가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으로서 지휘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세월호 사고 피해가 커진 것은 누구나 이해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성실 의무 위반이 명백하다. 그 점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한다. 유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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