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숙도 매립장, 다대소각장, 강변하수처리장...계속되는 서부산권 외면
◈ 강변하수처리장 지하화하고, 유휴부지는 지역에 환원해야
[부산 세계타임즈=이용우 기자] 제309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건설교통위원회 이복조 의원(사하4, 국민의힘)은 현재 사하구 장림포구 인근에 위치한 강변하수처리 사업소(위탁운영: 부산환경공단)에 대하여 현대화를 통한 시설개선과 유휴부지 확보를 통해 그간 소외된 서부산권 주민 복지에 힘써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변하수처리장은 부산시가 관리하는 13개 하수처리시설의 하나로 시설 규모로는 부산에서 수영하수처리장과 함께 가장 큰 처리장이다. 1990년 11월 ‘장림하수처리장’으로 1단계 시설이 준공되었으며, 2001년에는 약 3천억 원 규모의 2단계 시설을 증설하여 지금까지 30년 넘게 인근 지역인 사하구, 북구 등 5개 자치구의 하수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준공연도가 2년 앞선 수영하수처리장(1988년 1단계 준공)은 현재 시에서 내구연한(하수처리시설의 경우 30년) 도래에 따른 지하화 등의 현대화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나, 강변하수처리장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복조 의원은, “사하구는 과거의 부실한 폐기물 행정 때문에 1993년 을숙도 매립장 조성 당시부터 지역 면적의 10%에 해당하는 희생을 하고도, 30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상부 토지는 방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민자유치로 가닥을 잡은 이후 대지 매각이 유찰되어 개발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대소각장 부지에 대해서도, “시장님의 방문과 해결 의지로 복합문화시설로 추진이 되는듯 했으나, 다시 사업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부산을 위해 헌신한 사하구에 대한 예우가 맞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이 의원은 부산시 환경시설 입지선정 타당성 문제를 제기하며 강변하수처리장이 2009년 고도처리시설 개선공사를 한 것을 두고 “시설을 고도화한 것이 방류수 수질기준을 만족하기 위한 것이지 그간 기꺼이 불편을 감내해온 사하구 주민을 위한 투자였는지 의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현재 운영 중인 강변하수처리장의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특히, △강변하수처리시설의 현대화 방안 마련, △지역민들의 요구에 맞도록 사업소 내 유휴부지 전면 개편, △ 지역주민을 위해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편의를 위해 부산시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예산지원도 없이 구에 유지관리 업무를 방치한 강변사업소 내 파크골프장도 부산시가 직접 관리해줄 것을 강조하며, “더 이상의 방치행정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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