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삼천포항 경제 복원”…항만·수산·청년 묶은 지역경제 재건 구상

최성룡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4 11: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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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자동화·수산가공단지·야간 해양경제 등 6대 과제 제시
-“관광 이벤트 아닌 산업 구조 복원…배와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


국민의힘 사천시장 예비후보인 정대웅 전 사천시 우주항공국장이 삼천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관광 중심 정책을 넘어 항만과 수산, 청년 정착 정책을 결합해 지역 경제 구조를 복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삼천포항 경제 복원 프로젝트’를 공식 선포하며 “배가 돌아오고 물류가 돌며 사람이 북적이는 살아있는 경제 구조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삼천포에 필요한 것은 일회성 행사나 관광 이벤트가 아니라 산업 기반을 되살리는 구조적 개편”이라며 항만·수산·관광·청년정책을 아우르는 6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항만 경쟁력 회복을 위해 선어 판매장 현대화와 하역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자동 포장·이동 라인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하역 시간을 약 30% 단축하고, 저장시설을 판매장 내부에 배치해 물류비를 25% 이상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어업용 면세유 공급 방식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상 악화 시 사고 위험이 높은 해상 바지선 공급 방식을 폐쇄하고 약 60억 원을 투입해 육상 공급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산 산업 고도화 방안도 제시됐다. 멸치, 건조갈치, 참문어, 바지락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지리적표시(GI) 등록을 추진해 품질 기준을 표준화하고 원산지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구도심 건어물 상가를 리모델링해 ‘수산물 오마카세 골목’을 조성하고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 지원,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통해 프리미엄 수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삼천포 관광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야간 경제’ 활성화 전략도 포함됐다. 삼천포대교를 중심으로 미디어아트를 정례화하고 해상 드론쇼를 결합한 야간 콘텐츠를 상설 운영하는 한편 별빛 해상 크루즈와 수산물 야시장, 구도심 야간 문화창작촌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야간 방문객 30만 명 유치와 숙박 관광객 비율 4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청년 유입을 위한 정책도 포함됐다. 빈집과 빈상가를 매입해 청년 창업공간과 공유주거 공간으로 조성하고 임대료를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귀어 정착금과 스마트 어업 교육, 장비 지원을 연계해 4년간 청년 전입 500명과 귀어 청년 100명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향촌동 일대에는 스마트 가공·포장·냉동시설과 HACCP 기반 설비를 갖춘 수산 가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냉장·냉동 물류창고와 항온·항습 포장라인을 구축해 산지와 가공, 수출항을 연결하는 콜드체인을 완성하고 ‘삼천포 FRESH’ 공동 브랜드로 일본과 동남아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정 예비후보는 “삼천포를 단순한 관광 도시가 아니라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도시로 바꾸겠다”며 “설계도에 그치지 않고 34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의 언어를 줄이고 산업의 언어로 실천하겠다”며 “삼천포를 배가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배가 돌아오는 도시, 사람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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