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K-방산, <애프터마켓*> 금융으로 뒷받침 … 우리기업 수주 경쟁력 전폭 지원
이번 금융지원은 최초 완제품 수출부터 후속 기체구조 개조까지, 방산 수출의 항공기 전체 ‘생애주기’를 지원한 첫 번째 사례다.
훈련기를 분해하여 정밀 점검한 후, 핵심 구조물인 동체와 주익을 보강해 설계수명을 기존 대비 50% 늘리는 것이 목표다.
수명연장사업 단가는 완제품 항공기 한 대 가격에 육박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수은은 10년에 달하는 장기금융 제공 의사를 계약 전에 전달하여, 12대 물량을 한 번에 계약하는데 기여했다.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단순히 방산물자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인 유지·보수 및 개조·개량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K-방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애프터마켓 또는 MRO 사업에 대한 금융 솔루션을 개척한 선도적인 사례"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신규 수주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KAI가 수출한 항공기는 총 236대다. 그 외 우리 방산기업의 지상 및 해상 방산 수출실적도 꾸준히 쌓이고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고부가가치 애프터마켓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면, 국내 방산업계는 더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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