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최성룡기자 =봄이 찾아오면서 거제의 동백꽃이 수줍은 아가씨의 마음처럼 설레고 있다.
특히, 거제 내도 섬의 동백꽃은 그 아름다움으로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통영과 거제 지역의 동백꽃 명소로 알려진 장사도, 지심도, 만지도와 비교할 때, 자연 그대로 보존된 내도의 동백꽃은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내도는 외도보타니아와 직선거리 약 1.5km에 불과하지만, 외도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다. 그러나 내도는 국립공원명품마을 2호로 선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섬 주민은 9가구 11명으로 한적하고 여유로운 섬이다.
필자가 지난 3월 14일 내도를 방문했을 때, 올겨울 한파로 인해 동백꽃이 기대만큼 활짝 피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 내도의 동백꽃은 3월 25일 이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에 맞춰 많은 관광객들이 내도를 찾아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
내도는 1시간 30분 정도의 투어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거제 구조라 고향인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의 지인주 소장은 동백터널과 연인길, 신선전망대를 추천하며, 특히 내도 섬의 동백은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특별한 애정을 느끼게 한다고 강조했다.
내도의 동백꽃 터널과 연인길은 명상과 힐링을 위한 최적의 장소이다. 신선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외도의 모습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자연이 품은 섬 ‘내도’는 구조라에 있는 내도 터미널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3월에 열리는 공곶이 수선화축제와 천주교 순례길 여행 시 연계 관광하기에 좋은 곳이다.
구조라항에서 출발하는 외도와 해금강 여행객들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여행하기 좋은 장소로 추천된다.
구조라항 내도터미널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배편이 운항되고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아름다운 내도 섬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내도선 배타는 곳에 대한 문의는 055-681-1624로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내도 섬의 동백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이곳에서의 경험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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