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 정 글로벌외교관포럼 이사장, 캄보디아 최고승과 함께한 병원 인도주의 활동

국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3 1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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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과 이념을 넘어선 연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민간외교다

▲사진설명: 캄보디아의 시엠립 주립병원과 제4구역 군 병원에서 있었던 캄보디아의 “사회발전을위한교육협회 (Association of Education for Social Development)”와의 협력으로 진행된 환자들을 위한 위로 및 구호물품 전달 행사에서 구호물품들을 전달하기 전에 단체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측으로부터 4번째가 캄보디아의 대승정 부크리 (Bour Kri) 승왕이며, 태고종의 청담스님, 그리고 사진 맨 우측이 제나 정 이사장이다. 사진 우측 2번째는 캄보디아 사회발전 교육협회 수장을 맡고 있는 청 홍 (Chheng Horng) 회장이다. 

 

“인도주의는 선택이 아니라 인류의 책무다”

세계는 갈등과 분열의 언어에 지나치게 익숙해져 있다. 전쟁과 빈곤, 난민과 재난의 숫자는 매일 갱신되지만, 고통에 공감하는 우리의 감각은 오히려 무뎌지고 있다. 이런 시대일수록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국경을 넘는 책임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그리고 외교는 과연 누구를 향해야 하는가.

 

최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있었던 한 장면은 이 질문에 조용하지만 분명한 답을 제시한다. 한–인도 비즈니스문화진흥원(IKBCC)과 글로벌외교관포럼(Global Diplomats Forum) 이사장인 제나 정(Dr. Zena Chung) 박사가 캄보디아 최고의 승려로 존경받는 부크리(Bour Kri) 대승정과 함께 지역 병원을 찾아 부상 군인과 환자, 취약 계층을 위로하고 지원에 나섰다. 정치적 계산도, 외교적 수사도 앞세우지 않은 이 행보는 오늘날 우리가 잊고 지낸 민간외교의 본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이번 방문은 캄보디아 “사회발전을위한교육협회 (Association of Education for Social Development)”와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시엠립 주립병원과 제4구역 군 병원에서 이루어졌다. 위문품과 의료 지원이 전달됐지만, 병실을 채운 것은 물자보다 ‘함께 아파하고, 함께 견디는 마음’이었다. 국경과 종교, 이념을 넘어 인간의 존엄을 향한 연대가 현장에서 실천된 순간이었다.

▲사진설명: 캄보디아의 대승정 부르크리 (Bour Kri) 승왕의 생일인 1월 11일을 기념하기 위해 캄보디아 시엠립 주립병원과 제4구역 군 병원에서 진행된 환자들을 위한 위로 및 구호물품 전달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전에 단체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좌측 2번째가 제나 정 (Dr.Zena Chung) 이사장이다. 사진 맨 우측은 캄보디아의 “사회발전을 위한 교육 협회 (Association of Education for Social Development)” 임원들이다.

 

국가적·영적 의미를 담은 ‘섬김의 생일’

이번 인도주의 활동이 더욱 깊은 울림을 준 이유는 그 날짜에 있다. 2026년 1월 11일(불기 2569년, 보스월 8일), 부크리 대승정의 탄신일이었다. 그는 축하를 받는 대신 봉사를 선택했다. 고위 승려단과 학생, 지역 지도자들과 함께 병원을 찾아 개인의 기념일을 공동체의 고통으로 향하게 했다. 불교적 자비와 국가적 책임이 만나는 이 장면은 참된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조용히 보여준다.

 

“국가는 생명이고, 종교는 영혼이다”

캄보디아 최고의 불교 수장 대승정으로서 캄보디아의 국민과 왕실로부터 깊은 존경을 받고 있는 승왕 부크리 스님은 이날 짧지만 무거운 메시지를 전했다.

“국가는 생명이고, 종교는 영혼이다. 단결은 크메르 민족의 가장 위대한 힘이다.”

 

병상에 누운 군인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건넨 축복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었다. 공동체가 결코 당신을 잊지 않았다는 선언이었고, 사회를 지탱하는 연대의 약속이었다.

 

아시아 인도주의 민간외교의 새로운 지평

제나 정 (Dr. Zena Chung) 이사장의 참여는 오늘날 아시아에서 확장되고 있는 인도주의 민간외교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한다. 민간외교는 정부 외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한계를 보완한다. 정치와 경제가 접근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문화와 신앙, 시민사회의 연대는 갈등을 누그러뜨리고 신뢰를 축적한다. 이는 힘을 과시하는 외교가 아니라, 사람을 회복시키는 외교다.

 

한–인도 비즈니스문화진흥원(IKBCC)과 글로벌외교관포럼(Global Diplomats Forum)의 제나 정 (Dr. Zena Chung) 이사장은 그동안 한–미, 한–인도, 한–아시아를 잇는 경제교류와 문화외교를 통해 국경과 제도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연결하는 민간외교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이번 캄보디아 방문 역시 “연민과 인류애는 국경을 묻지 않는다”는 철학을 현장에서 증명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감사와 축복의 메시지

행사 관계자들은 부크리 대승정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후원자,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군인·승려·취약 계층을 위해 식량과 의료, 재정 지원을 제공한 모든 이들에게 건강과 지혜, 평안을 기원했다.

▲사진설명 : 캄보디아의 시엠립 제4구역 군 병원에 한국의 대한결핵협회에서 기증한 버스가 있어서 병원 의사들과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맨 안쪽 첫번째가 제나 정 글로벌외교관포럼 이사장이다. 

 

인도주의는 가장 오래된 아시아의 힘

지금 세계가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자원의 문제가 아니다. 공감의 위기이며, 연대의 위기다. 이런 시대에 국경을 넘어 손을 내미는 민간외교는 선택이 아니라 인류 공동체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책무에 가깝다. 인도주의는 동정이 아니라 책임이며, 시혜가 아니라 연대다.

 

시엠립의 병원에서 보여준 이 조용한 실천은 거창한 구호보다 더욱 오래 남는다. 인간의 존엄과 자비, 공동체 정신은 아시아가 수천 년 동안 지켜온 가장 오래된 힘이기 때문이다. 외교가 다시 사람을 향할 때—그것이 공공외교이든 민간외교이든—세계는 조금 더 견딜 만한 곳이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외교는 바로 그런 국경과 이념을 넘어선 연민, 세계시민의식의 고취, 인류애의 실현 위한 외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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