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세계유산 등재 30주년, 방문의 해 사업 10주년 의의
머무르고, 연결되고, 다시 찾는 관광도시…연간 1500만명 방문 목표
관광 콘텐츠 역량 강화, 수용태세 개선, 맞춤형 행사·이벤트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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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수원시 세계타임즈=송민수 기자] 올해와 내년은 수원 방문의 해다. 수원시와 관광업계 및 지역 공동체와 시민들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다 함께 선포했다. 지난 2월24일 수원컨벤션센터를 가득 메운 1천500명의 참석자들은 수원이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재위 기간 동안 십여 차례 이상 방문할 정도로 정조대왕이 사랑한 도시 수원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연간 1500만명 방문…관광으로 수원시 미래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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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선포식’ 행사장에서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 역할을 맡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수원시는 수원 방문의 해를 추진해 1천500만명의 관광객이 수원에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는 1천350만명의 관광객을 7% 이상 증가시켜 올해 1천400만명, 내년 1천500만명의 관광객이 수원을 찾아오도록 한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수원, 당신을 위한 관광도시(수원 포 유 - Suwon For You)’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단순히 서울에서 거쳐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숙박하며 머무를 수 있는 코스를 특화하고, 교통과 결제 등 세계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연결하고, 축제와 이벤트 등 재방문 요소를 강화해 당신(U)을 위한 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수원을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만드는 것은 수원시가 중점 추진 중인 ‘시민 체감, 수원 대전환’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지난해 1.68초마다 외래 관광객 1명이 찾을 정도로 방한 수요가 증대하고, 국내 관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점에 발맞춰 수원시 발전을 위한 시정의 초점을 문화관광에 집약했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첫걸음 삼는 셈이다.
수원시가 향후 2년간 추진하는 ‘수원 방문의 해’는 다양한 의의를 내포한다. 수원의 자랑이자 전 세계의 보물인 수원화성은 축성 230주년을 맞았다. 또 내년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수원화성의 훌륭한 가치를 공식 인정받은 지 30년이 되는 해다. 지난 2016년에 이어 10년 만에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이기도 하다. 도시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화성 축성과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세계유산 지정은 물론 10년 관광산업을 도약시키려는 의미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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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시각장애인인 허우령 아나운서가 무장애 관광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수원화성을 넘어 수원 전역으로 관광 온기 퍼트린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는 관광지로서 수원화성의 위상을 수원 전역으로 확장해 수원의 미래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된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장점을 기반으로 K-컬처를 종합 집약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는 교두보를 마련한다.
앞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는 수원화성을 우리나라 주요 관광지 반열에 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하는 ‘주요 관광 지점 입장객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수원시 화성행궁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행사를 진행했던 2016년(5만7천여명)이 최고치였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 효과가 뚜렷했다는 방증이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분석한 ‘2025년 글로벌 소셜 데이터 기반 방한 주요국의 한국 여행 분석’에 따르면 수원화성은 서울 이외 관광지 키워드 중 빈도수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 등 국가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축성 220주년을 내세워 문화적 가치를 관광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한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효과를 수원시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는 특히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원시 관광의 세계화를 이끌 예정이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공동 사업으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참가자들이 수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도 발굴한다. 특히 최근 대통령이 주관해 지역 관광을 언급하며 크게 주목받았던 국가 관광 전략회의가 수원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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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9월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드론불꽃축제가 열려 드론들이 상공에 글자를 만들고 있다. |
◇당신(U)을 매료시킬 수원의 다채로운 관광 전략
올해부터 2년간 수원 관광의 도약대를 마련하기 위해 수원시는 다양한 세부 전략들을 만들어 다듬고 있다. 문화유산과 시설을 앞세워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수요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즐길거리를 만들어 수원시 발전을 이끌 관광산업의 기틀을 다듬는다.
첫 번째 전략은 관광 콘텐츠 역량 강화가 꼽힌다.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장소에 안내 표지판과 포토존을 설치하고, 단골 촬영지로 손꼽히는 팔달산 회주도로에 분위기를 재현하는 장치들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행궁마을 주민 주도로 진행했던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통해 화성행궁의 색다른 묘미를 더하고, 외국인이 좋아하는 한식으로 손꼽히는 치킨과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한복을 주제로 특화한 거리를 조성한다. 대표적인 관광지를 발굴하고 이야깃거리를 더해 수원의 관광 자원을 육성하고, 공공 한옥을 활용해 전통미를 경험하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편의와 즐거움을 업그레이드하는 수용 태세 개선도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핵심 동선 내 시설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수원화성 주요 거점과 인근 상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탈거리를 도입한다. 표준 디자인을 적용해 직관적인 관광이 가능하고, 특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무장애 지도, 외국인들이 사용하기 쉬운 해외 결제 인프라 구축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대규모 맞춤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원 관광을 고도화한다. 해외 장차관급 인사와 국내외 기업인과 기관 등을 초청해 수원의 관광산업을 논할 세계 관광산업 콘퍼런스, 콘텐츠 중심 관광 생태계를 이끌 한·중·일 PD 포럼 등이 수원 관광을 단계적 발전으로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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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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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매우호도시의 날 행사가 열려 외국인들이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다. |
◇2026 문화관광 행사 타임라인 “수원에서 꼭 만나요!”
수원 방문의 해를 맞은 올해 수원시는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수원을 찾을 수 있도록 신규 행사를 기획하는 것은 물론 기존 행사들도 내실을 강화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인다는 의지다. 계절별로 놓치지 말고 방문해야 할 행사를 소개하니 참고해서 수원 방문의 적기를 찾아보자.
우선 봄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축제들이 열린다. 4월 만석거 새빛축제는 만석거를 둘러싼 만석공원에서 열흘간 봄기운을 전파한다. 가족들이 함께 모이기 좋은 날이 많은 5월에는 수원에서 봄나들이를 저녁까지 이어갈 수 있는 날들이 이어진다. 5월부터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이 시작돼 아름다운 궁궐의 밤이 당신의 방문을 기다리고, 셋째 주 주말에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연극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온도가 높아져 저녁 활동이 더 즐거워지는 6월부터는 낭만을 즐기기 좋은 행사들이 많다. 6월13일로 예고된 수원화성 헤리티지 콘서트는 행궁광장을 음악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문화유산 수원화성의 가치를 높이는 야행은 오는 8월 진행되니 한여름 수원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또 특별한 예술 장르를 가까이서 만나고 즐길 수 있는 재즈페스티벌과 발레축제 등은 9월에 개최되니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 계획을 세워보자.
무조건 수원을 방문해야 하는 계절은 가을이다. 특히 10월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 미디어아트 등 수원을 대표하는 3대 축제가 수원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글로벌 관광도시 의지를 다지고 있는 수원시가 수원화성문화제를 K-축제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올해는 더욱 화려한 축제를 기대해도 좋다. 모든 주요 행사가 마무리되는 10월 중순께는 인디뮤직페스티벌이 열려 감성을 채우며 마무리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 방문의 해는 수원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겠다는 가슴 벅찬 선언”이라며 “수원의 문을 세계로 활짝 열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가 되는 여정에 시민 모두가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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