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31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오늘 국무회의에서 내란특검법을 수용하고 공포하라"고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내란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거부권을 행사하면 최 권한대행 체제에서만 일곱번째이고, 권한대행으로는 (거부권 행사) 역대 최다 기록 경신"이라며 "25회의 거부권 기록을 가진 내란수괴 윤석열 다음으로 많다"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내란특검법 공포는 나라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더는 거부해서도 안 되고 거부할 수도 없는 국민의 추상과 같은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특검법 공포가 "권한대행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내란 사태를 조기에 끝내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라며 "사적 이익이 아니라 역사와 국민 뜻을 받드는 옳은 결정을 하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최 권한대행을 향해 "헌법상 의무인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법률상 의무인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지금까지 하지 않았다"며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일은 골라 하는 행태를 반복한다"라고도 비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과 전광훈을 중심으로 일부 극우 유튜버들, 민주주의 파괴 세력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해 폭동에 이르게 한 주범"이라며 "극우 사이비 세력의 준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극단적 사이비 세력은 사회에서 격리돼야 한다"며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세력이 암약할 수 없도록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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