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적 어려움 겪는 취약청년 등 발굴→청년정책 연계망 160개 기관 연계 지원
- 종합 상담, 프로그램 참여 지속 확대…청년정책 전달 체계+회복 플랫폼으로 진화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청년의 일상 가까이에서 삶 전반을 밀착 지원해 온 ‘서울청년센터’의 이용자 수가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청년센터의 역할을 청년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전달체계로 역할을 재정립하고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2025년 10월 말 기준, 서울광역청년센터(이하 광역청년센터) 공간 이용자는 7만 7,568명, 지역 청년센터(16개소) 이용자 수는 약 73만 명에 달한다. 이로써 서울청년센터 전체 누적 이용자 수는 연말까지 100만 명 달성이 유력하다. 프로그램 참여자 수도 광역청년센터 12만 2,183명, 지역 청년센터 6만 명으로 20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 서울청년센터 현황 > - 광역(1개소) : 서울광역청년센터 - 지역(16개소) : 강동, 강북, 강서, 관악, 광진, 금천, 노원, 도봉, 동대문, 마포, 서초, 성동, 성북, 양천, 영등포, 은평 |
서울청년센터는 ‘생활밀착형 정책 플랫폼’으로, 공간 제공,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왔다. 광역청년센터는 서울 전역에서 정책 연계망을 구축하는 청년정책의 거점 역할을, 지역센터는 자치구 단위에서 청년의 실질적 문제를 발견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창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 서울시 청년정책 전달체계의 중심 거점 ‘서울광역청년센터’ >
서울시 청년정책 전달체계의 중심 거점인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정책 연계망 구축과 지역청년센터 운영지원, 핵심 정책 실행 기반 마련 등 여러 방면에서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① 청년정책 연계망 구축…복합 문제 조기대응 위한 협력체계 운영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년정책 연계망’을 구축‧운영 중이다.
2023년 사회안전망 협의체로 시작된 청년정책 연계망에는 현재 총 160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특히, 올해는 일자리 협의체를 신설, ▴사회안전망 협의체(77개 기관), ▴지역자원 협의체(42개 기관), ▴대외협력 협의체(44개 기관), ▴일자리 협의체(62개 기관) 등 4개 분야에서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연계망을 통해 고위험군 중심의 정책 연계뿐만 아니라 일자리 탐색, 진로 설계, 지역사회 재진입 등 폭넓은 문제해결 경로를 제공, 올해만 총 13,010명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청년정책 연계망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취업 멘토링 페스타>를개최해 9,250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국내외 주요 기업 현직자 특강, 38개 직무 분야의 1:1 멘토링, AI 면접 컨설팅, 취업 토크콘서트 등 실전형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정보제공을 넘어 청년수당 참여자 등에게 실질적인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를 지원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② 지역센터 운영지원…지역청년센터 균질화를 위한 성과 관리 체계 마련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서울 내 16개 지역청년센터들의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지역청년센터의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성과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성과 평가는 ①정책 전달, ②정책수행, ③정책 확산 세 축을 기준으로 구성된 16개 세부 지표에 기반해 이뤄진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재산권으로 등록까지 마친 청년센터 평가 체계는 독자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4년에는 평가 등급제(S-D등급)를 도입하고, 성과 제출 기준안을 마련하는 등 평가제도를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성과평가 위원들과 함께 지역청년센터의 개별 상황과 운영 여건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2025년에는 총 10개소를 대상으로 종합 상담 응대, 공간 관리, 사례 관리 방안, 홍보 전략 등 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여 각 센터의 운영 역량 향상을 지원했다.
③ 청년 마음건강 지원, 청년수당 등 서울시 청년정책 실행 지원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 청년수당 등 서울시 주요 청년정책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상담 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 중이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에는 총 1만 250명이 참여하였으며, 누적 상담 횟수는 6만 7,903건에 달한다. 연세대 의과대학과 협력한 임상 심리 근거 기반의 진단‧상담‧평가 체계를 구축해 자아존중감, 회복탄력성, 삶의 만족도 등에서 유의미한 정서 회복 효과가 입증되었다.
1~2차 참여자 4,972명 중 정신의학적 평가 척도 기반의 사전-사후 검사를 완료한 3,104명(사후평가 응답률 62.4%) 대상으로 임상적 효과성을 평가한 결과, 자아존중감과 회복탄력성이 각각 12%, 13% 높아졌고 삶의 만족도는 27% 증가했다. 반면 우울감(18%↓), 불안감(17%↓), 스트레스(11%↓), 외로움(13%↓)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청년수당이 단순 현금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청년들이 취업하는 데 필요한 직무탐색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청년수당 참여자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강점진단, 현직자 멘토링, 기업탐방, AI‧면접 특강 등을 178회 이상 운영하여 5,252명의 참여를 이끌었다. 직무특강과 자기소개서 AI 컨설팅 등에 참여한 후 ‘서울시관광협회’에 입사에 성공한 청년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실제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현금 사용량이 많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하여 청년수당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힘쓰는 한편, 2020년부터 연도별 참여자를 추적하여 중장기적인 성과측정도 하고 있다.
청년수당 참여 이후 경제활동 중인 참여자 비율은 2020년 40.7%에서 매년 증가해 2024년에는 62.9%를 기록했다. 취업자 중 정규직 비율은 5년 평균 약 66%다. 청년수당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은 96%가 넘는다.
④ 민간‧국제 협력을 통한 서울시 청년정책 외연 확장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서울시 청년정책의 사회적 확산과 국내외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대외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기업 연계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세계센트럴과 커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원두 선별부터 가공, 창업까지 원스톱 집중 교육을 하는 ‘청년커피랩’을 운영, 실제 창업 사례 3건을 배출했다. ▲CJ제일제당과는 ‘나눔냉장고’ 사업을 통해 사회배려청년 등 1만 5,025명에게 햇반 등 물품을 지원하였다. ▴국토교통부와 연계한 ‘전세사기 피해 주거상담소’, ▲국립삼림치유원과 협력한 ‘나의 작은 숲’ 프로그램 등 청년 대상 맞춤형 생활·심리지원도 병행했다.
국제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대만 타이베이 국제청년포럼 참가를 시작으로 일본, 스위스 등 여러 국가와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울시 청년정책 사례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한국-베트남 교류사업을 통해 한국에 방문한 베트남 청년정책 공무원 30여 명을 서울광역청년센터에 초청하기도 했다.
< 지역 서울청년센터, 서울 청년정책의 ‘생활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
서울 곳곳에 있는 지역 서울청년센터(16개소)는 2025년 10월까지 방문자 약 73만 명, 프로그램 참여 6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청년정책 생활권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중이다.
① 청년의 문제를 조기에 포착,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청년정책 종합 상담’
청년의 문제를 조기에 포착하고,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기반은 바로 지역 서울청년센터의 ‘청년정책 종합 상담’이다. 단순 정보제공을 넘어 ▲상담을 통한 문제 진단 ▲맞춤형 정책 연결 ▲사후관리까지 연계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16개 센터에서 올 한 해 진행한 종합 상담은 1만 건 이상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단계적으로 연계했다.
▴서울청년센터 관악에서는 통장압류로 자립 기반이 무너진 청년을 대상으로 상담부터 금융‧주거‧고용 정책을 단계적으로 연계해 안정적인 취업과 주거 회복을 도왔다. ▴서울청년센터 마포에서는 장기 고립 상태의 청년에게 일 경험을 제공하고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활동까지 연계하여 사회적 관계 회복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지역 서울청년센터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청년들의 ‘첫 진입 창구’이자 연속적 정책 연결을 통해 청년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회복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② 진로 설계와 일 경험의 출발점…초기 청년을 위한 실전형 지원 확대
지역 서울청년센터에서는 대학생 등 초기 청년을 위한 실전형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일 경험 기회 제공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25년에만 약 6만 명의 청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청년센터 강북에서는 예비 창업 청년을 대상으로 상품 기획부터 홍보‧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였으며, 이를 통해 실제로 창업에 성공한 청년이 첫 개업 이후 매장을 2개로 확장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서울청년센터 서초는 장기간 진로 방향을 설정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기업 현장 직무 체험을 지원해 진로 선택의 구체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③ 누구도 고립되지 않도록, 포용적 커뮤니티로의 전환
16개 지역 서울청년센터는 올 한 해 110여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5만 명의 청년이 참여하는 등 청년들의 상호 연결과 사회적 관계 회복의 장으로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청년센터 서초가 고립‧은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커넥트 홈커밍데이’에서는 상담과 자립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성장 여정을 공유하며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냈다. 이 행사에는 약 100명이 참여해 문학 작가 도전기, 창업 도전기, 기업 현장 직무 체험 후기 등 다양한 경험을 나눴다.
▴서울청년센터 성북에서는 ‘모여라, 와글와글 성북마을 네트워크 파티’를 통해 상경청년 모임, 고립청년 모임, 휠체어 청년 모임 등 다양한 청년 커뮤니티가 서로의 삶과 경험을 나누며 포용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④ 받던 청년에서 돕는 청년으로…경험의 선순환 구조 형성
2025년 지역 서울청년센터에서 찾은 눈에 띄는 또 하나의 변화는, 정책의 수혜자였던 청년들이 다시 지역사회로 기여하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청년센터 서초에서 마음건강 상담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청년은 이제 변호사가 되어 센터에서 청년 대상 법률‧진로 상담을 진행하며 자신의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서울청년센터 성동의 경우 강사 육성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이 창업 전문 강사로 성장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강연자로 나서는 등 정책 수혜자가 지원 주체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지역 서울청년센터는 청년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고, 다시 다음 청년을 이끄는 주체적 존재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향하는 ‘사회 기여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광역청년센터와 지역 서울청년센터가 2025년 한 해 동안 만든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12월 11일(목) 오후 2시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시 청년정책을 위해 노력해온 센터 관계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와 서울 청년정책의 효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한 연구 및 프로젝트 결과 발표도 진행되었다.

이날 공유된 연구 및 프로젝트 결과는 ①청년수당 참여자 대상 성장기록서 빅데이터 분석, ②초기청년 대상 마음건강 지원사업 상담 효과분석, ③청년정책 전달체계의 사회적 가치 측정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지난 일 년간 서울청년센터 종사자들의 노고와 협력 기관의 지원에 깊이 감사 드린다”라며, “청년은 서울의 하루를 여는 밝은 빛과 같은 존재로, 서울시는 그 빛이 흐트러지지 않고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이 무탈하고 단단하게 사회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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