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최근 문화계 및 예술계, 교육계 등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어제 정치권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여비서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우리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로서, 피해자의 용기가 없었더라면 영원히 묻힐 뻔 한 사건이다.
안 지사의 비서 김 씨는 주변에 SOS 신호를 여러 번 보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나만 잘리고 말겠구나’ 하는 두려운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이처럼 김씨의 간절한 구조요청을 묵인하고 방조한 당사자가 누구인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향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또한 피해자 김씨는 안 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또 다른 피해자가 누구인지 안 지사는 스스로 밝혀야 하고,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안 지사는 여비서 성폭행 사실이 밝혀진 이후, 지사직을 내려놓고 모든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러한 신속한 결단은 만시지탄이지만 공인으로서 당연한 결정이다.
모든 성범죄에는 성역이 존재할 수 없다. 피해자의 용기 있는 결정에 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이제 국회와 국민들이 이들 피해자들을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이다.
이제 정치권에서도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각 정당마다 이러한 피해 사실이 없었는지, 스스로를 되돌아 봐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야 정치권은 스스로를 경계하고 자가당착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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