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 글로벌 수산 명소화 사업, 철저한 관리·운영 계획 세우길

장경환 / 기사승인 : 2019-10-27 1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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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의원, 부산시의회 제281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문기 의원(동래구 3)은 25일 열린 제28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자갈치 글로벌 수산 명소화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그 대책을 촉구하였다.

 

자갈치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산전진기지로서 그 역사성을 토대로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관광코스로 인식되어 왔지만 그동안 주변 노점상의 도로부지 불법점유, 비위생적인 판매 환경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이 에 부산시는 현대식 판매‧먹거리시설 건립(노점상 정비)을 통해 식품위생‧안전성 강화와 인근 관광자원 연계, 국제적 명성에 걸 맞는 해양수산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불법 자갈치 노점상 360여곳을 한곳에 모아 양성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시비 93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의 ‘자갈치 수산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완공을 앞두고 많은 논란이 일고 있어 김 의원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첫째, 건물을 짓기 전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세우고 시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누락했다.

 

부산시는 지상 2층 규모의 자갈치 수산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건물을 짓기 전에 관련법에 따라 관리계획을 세우고 시의회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빠뜨려 공사가 마무리 단계지만 당장 공사를 멈춰야 하는 상황에 처해지게 되었다.

 

둘째, 감사위원회는 단편적 감사만을 진행했다.

 

최근 이 사업은 시 감사위원회의 내진 보강 추가 사업으로, 감사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관련된 건설본부 담당자에 대한 징계가 이루어졌다.

 

또한 감사위원회로 부터 감사에 착수하게 되면 어느 한 부분만 단편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사업의 시작단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꼼꼼히 살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셋째, 외관을 중요시한 건물 설비이다.

 

김 의원은 건물 외관만을 중요시한 설계로 실제 상인들이 입주하여 운영하기엔 불편할 뿐만 아니라, 설계심사 공모서에 건물 1층 외관을 폴딩도어로 설계했는데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벽을 쌓아 조그마한 창문의 형태만이 남아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곰장어와 고래고기 장사를 해야 할 2층의 경우 창문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고, 2곳 뿐이던 출입문도 상인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그때서야 추가 설치했다.

 

넷째, 자갈치 글로벌 수산 명소화 건물의 한 점포당 평수가 너무 협소하다.

 

자갈치 명소화 건물은 총 375명의 상인이 입점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는데, 연면적 2,288㎡ 지상 2층 구조인 명소화 건물에 375명의 상인이 입점하려다 보니 1층의 경우 한 점포 당 평균 0.67평, 2층은 1.34평 정도의 공간만이 허용되어 이러한 상태로 상인들을 입주시킨다면 상인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부산시와 상인들간의 심각한 갈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섯째, 2016년 건물 실시설계시 지진에 대한 지반의 안정성 검토를 빠뜨려 뒤늦게 내진보강을 추진함에 따라 사업완공을 지연시키게 되었다.

 

여섯째, 국시비 93억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되면서도 공청회 한번 없이 막무가내로 공사가 진행되었다.

 

위와 같이 ‘자갈치 글로벌 수산 명소화 사업’은 많은 문제가 있으나, 김 의원은 사업이 표류하거나 실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첫째, 사업의 초기단계부터 현재까지 전면적인 재감사를 실시

 

둘째, 자갈치 글로벌 수산 명소화 건물 내부시설 운영에 대한 재검토와 철저한 관리계획을 수립해 줄 것

 

마지막으로 그는 자갈치시장만의 고유하면서도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형성하여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탄생시켜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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