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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 심포지엄 행사 포스터. |
해남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 심포지엄이 오는 5월 24일 오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 위치한 인송문학촌 토문재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강 작가의 수상이 지닌 문학적, 사회적 의미를 짚고,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흐름 속에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문학계 주요 인사들과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행사의 좌장을 맡은 박병두 시나리오 작가(인송문학촌 촌장)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을 선도해 나가는 계기이자, 문학을 통한 한류 확산의 새로운 단추가 될 것이며 해남이 인문학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도종환 시인(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기조강연 ‘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의 정체성’ 으로 시작된다. 이어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의 ‘한강 작가 수상의 문학적 성취’, ▲곽효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장)의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과 번역의 지향성’, ▲최재봉 언론인의 ‘노벨문학상의 역사와 전망’, ▲김다은 소설가(추계예대 교수)의 ‘독서인문교육과 현대소설의 흐름’, ▲이은규 시인(한양대 겸임교수)의 ‘현대시의 흐름과 작가와의 대화’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시낭송가 정인성, 한미숙, 정다겸 시인이 한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에서 ‘파란 돌’, ‘괜찮아’ 를 낭송하며 문학적 감동을 더한다.
2부에서는 해남 지역 학생들과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현산초·중, 황산중 ‘꿈행이밴드’, 송지고 학생들이 ‘걱정 말아요, 그대’, ‘벚꽃엔딩’, ‘Butterfly’ 등을 연주하며, 가족밴드 예닮, 버스킹 아티스트 성정훈, 바리톤 박무강, 명창 이병채, 가수 송영훈, 송지면 주부음악단의 난타공연 등이 이어져 음악과 문학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박병두 촌장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유라시아대륙의 땅끝 해남에서 그 열기를 안아들이면서 삶과 문학에 대한, 뜻 깊은 심포지엄이 열리는 것을 기쁨 마음으로 모두 받아들일 것이며 정겨운 저녁노을과 함께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이 열리는 인송문학촌 토문재는 2020년 조성된 창작 공간으로, 전통 한옥 건물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2,300평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시인 곽재구, 문태준, 소설가 전경린, 임철우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입주 작가를 엄격히 선정하고 있으며, 입주는 전액 무료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260여 명의 작가들이 머물며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참가비는 없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이는 해남군청 문화예술과 또는 인송문학촌(061-535-3259) 으로 문의하거나, 이메일(insonpbd@hanmail.net)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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