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조특위 황전원 위원은 즉각 물러나라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어제(29일)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선거 연대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같은 경우 예컨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출마해서 만약 승리, 당선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그런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선거연대는 시간의 문제이지 언젠가는 시도할 것이라는 국민들의 판단이 맞춤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강력한 ‘열망’이 느껴진다.
유승민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과 독자정당 창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악화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면피용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절대 자유한국당과의 선거연대는 없다”며 국민의당 해산시에 했던 발언을 무색하게 해버린 유승민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미 자유한국당은 서울시장 후보조차 내지 못한 실정이고, 바른미래당은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후보군조차 없는 실정에서 나오는 ‘궁여지책’이자 ‘정치적 야합’이라는 것을 똑똑한 국민들은 다 알고 계신다.
대체 지금 바른미래당이 무얼하고 있는지, 대체 무엇을 지향하며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국민들의 의심만 깊어간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의 명예훼손 운운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 박근혜정부 당시 MBC가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에서 정권에 입맛에 따라 편파 왜곡 보도를 일삼아 왔다는 건 불문가지 사실이다.
2015년 4월 20일 세월호 1주기 추모집회가 열리자, MBC 뉴스데스크 배현진 앵커는 세월호 추모집회가 열린 전체적인 사실과 이들의 주장은 알리지 않은 채, 극히 일부의 행동을 문제 삼아 “세월호 추모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태극기를 불태워서 논란이 일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이 신원확인에 나섰다”고 운을 뗀다.
이어 MBC는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검찰 등 수사기관이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도 감독하겠다”는 국회 법사위 답변을 그대로 전하며, 일부 시위대의 행동을 크게 부각시킨다. 또, “지난 주말 집회에서 100명을 연행해 94명을 입건하고 불법시위를 주도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향후에도 엄정대처 할 것이라는 강경 방침을 상세히 설명한다.
세월호 침몰까지 대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과연 무엇을 했냐는 국가의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 위헌 논란이 있는 경찰의 세월호 집회에 대한 무리한 차벽 설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기에 대한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외침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정부의 대응 논리를 반복해 설파한다.
세월호의 진실 인양을 위해 46일간 단식을 한 유민아빠의 외침은 외면한 채, 유민아빠가 이혼해 아이를 돌보지 않았다는 허위 보도를 방송사 중 유일하게 전하면서 유가족의 가슴에 또 한 번 피멍을 남긴다.
이런 사실은 뒤로 한 채, 어제(29일)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자신은 세월호 유가족을 폄훼하지 않았다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아픔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정치 행태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월호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 정략적으로 공작팀을 꾸려 편파 왜곡 보도를 하게 하고, 그 편파 왜곡보도에 앞장 선 사람이 누구인지, 그렇게 출세가도를 달린 사람이 누구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혹여라도 자유한국당 홍지만 대변인과 '불쌍하다'는 개인 인식을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중자애 해야 한다.
세월호 국조특위 황전원 위원은 즉각 물러나라 박근혜정부 당시 세월호 진상규명 방해에 앞장선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황전원 씨는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으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
자유한국당이 추천했다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황전원 위원은 제1기 특조위 당시 박근혜정부의 세월호 진실 은폐 공작에 하수인처럼 행동한 사람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다.
황전원 위원은 지난 2015~2016년 1기 특조위 활동 당시 세월호 특조위 설립준비단 해체를 주장하는 등 특조위 활동을 박근혜정부와 자유한국당의 사주를 받아 조직적으로 방해해 온 인물이다.
박근혜 대선 후보 시절 공보특보를 맡았던 황 위원은 20대 총선 때 경남 김해을 출마를 결정하면서 1기 특조위원에서 제명되기도 했던 인물이다.
최소한의 자격이나 자질도 없는 인물을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건, 자유한국당이 박근혜정부 때처럼 세월호 진실 은폐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어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사고 당시에 대통령이 침실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황전원 위원에 대한 특조위원 임명은 철회돼야 마땅하다.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다르면 되겠는가. 즉각 자유한국당은 황전원 위원 임명을 철회하길 바란다.
황전원 위원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즉각 물러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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