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박정희 묘소 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문재인 후보…"우리가 안아야할 역사"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17-04-04 09: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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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을 하며 첫 공식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문 후보는 전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7%로 압승하며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2017.04.04.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문재인 후보는 4일 당 대선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과 학도의용군 무명용사의 탑을 차례로 참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추미애 당대표와 안규백 사무총장, 전해철·김병관·양향자 최고위원을 비롯한 캠프 관계자와 함께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이날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문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다. 역대 대통령은 공과가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안아야 할 역사이고, 공과도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과제"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은 아주 빠른 성장의 그늘 속에 많은 적폐가 있다. 이번에 우리 국민은 적폐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며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 정경유착, 국가권력의 사유화 같은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그런 모습이다. 이제 우리는 공정과 정의의 토대 위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을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학도의용군 무명용사의 탑을 방문한 데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상징과 같은 분"이라며 "우리가 나라를 위해서 한 몸을 헌신하고 희생한 분을 제대로 기리는 것이 진정한 보훈이고 안보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 당시에도 첫 번째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들렀지만 김 전 대통령의 묘소와 제2 참전용사 묘역만 참배했다. 이후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선출 직후에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함께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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