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시의원 지역상생을 위한 명장정수장 이전 및 개방 촉구

장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1 09:45:54
  • -
  • +
  • 인쇄
◈ 그간 정치인들의‘공수표’로만 이용되고 이전 계획은 갈피를 잡지 못해
◈ 명장제1정수장은 오륜대로 이전하고 유휴부지에‘물체험 테마파크’등 조성 촉구
기획재경위원회 김문기 의원, 제298회 임시회 시정질문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김문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래구3)은 21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부산시에서 운영 중인 명장 제1정수장의 적극적인 이전 계획 추진과 함께 유휴부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지역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명장정수장은 지난 1946년 제1정수장이 준공을 시작으로 동래구, 해운대구, 기장군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2015년 부산시에서는 연구용역을 통해 명장정수장의 오륜대 이전 설치계획을 마련하였으나, 경제성 등을 이유로 답보하다가 급기야 2019년에는 단순히 시설을 보수해서 사용한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하던 명장제1정수장 이전계획은 여야를 구분할 것 없이 지역 정치인들의 공약으로만 이용되어왔다.

 

지난달 환경부에서 낙동강 취수원을 합천과 창녕으로 다변화하는 취지의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이 통과되었다. 마침내 부산시가 30년간의 원수 걱정을 끝냄과 동시에 초고도정수처리 시설 설치로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후화된 명장정수장의 운영계획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 의원은 부산시의 정수시설 여유용량만 55만 톤이 넘고 이는 노후화된 명장제1정수장 생산량의 10배가 넘는 규모라고 밝히면서, 급수 안정화를 목표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70개소의 배수지까지 설치하고 있으면서 일일 생산량이 5만 톤 규모인 명장제1정수장을 비상시에 활용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당초 2015년 오륜대로 이전 설치를 계획하였다가 재차 2019년 용역을 통해 경제성 등을 이유로 보수하여 사용하겠다고 번복한 이른바 ‘엿가락 용역’ 논란에 대해서도 “수억 원의 세금이 사용된 두 차례의 연구용역이 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면서 2015년에는 노후화가 심각하고 보수보강으로는 양질의 수돗물 생산이 어렵다는 시설이 어떻게 2019년에는 수리해서 사용 가능한 시설로 바뀔 수 있는지 질타하였다.

 

갈수기에는 낙동강 표류수를 회동수원지에 송수하여야 수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시설 개선계획으로는 미량오염물질 제거효율이 10퍼센트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물 안전과 시민복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막여과(MF) 등의 초고도처리기술을 활용한 오륜대 이전 설치계획을 적극 재추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인근지역이 공동주택 등 도시개발에 따라 교통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기본적인 보행로나 도로 정비는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명장정수장은 1940년대에 준공해서 지금까지 긴 시간을 운영하여온 부산의 살아있는 물 역사가 아닐 수 없다.” 고 강조하면서 명장제1정수장의 이전 후에는 유휴부지에 부산시의 수돗물에 대한 진정성을 시민에게 알릴 수 있는 ‘물체험 테마파크’를 비롯한 교육·문화시설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저작권자ⓒ 경기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장경환 기자 장경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