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2.02.
[세계타임즈 심정열 기자]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6일 새누리당 친박계가 지난 주말 태극기 집회에 대거 참석한 것을 겨냥, "일부 정치인이 시위현장에 나가서 선동하고 앞장서는 모습은 같은 정치인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강력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촛불집회든 태극기집회든 국민적 요구가 어떠하다는 것은 우리 정치권이 참으로 심각하게, 반성하는 자세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은 이런 국민의 소리를 담담하게 반성하는 자세로 겸허히 수용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국회 내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또 "오로지 대권 놀음에 팔려서 갈등을 부추기고 하면 진정으로 국민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야권을 비판했다.
한편 정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 근본 원인은 잘못된 제왕적 대통령제"라며 "대선 전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하면 이번 대선에 함께 헌법 부칙 개정안만 갖고 국민투표를 통해 개헌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개헌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것으로 하게 되면 국민에게도 예측 가능한 정치 일정을 제시하게 된다"며 "개헌특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여야 정치권에서도 부칙 개정에 합의하는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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