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8.11. 사진제공=뉴시스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북한과 미국 간 힘겨루기가 극으로 치닫는 것과 관련, "지금은 소극적 평화마저 파탄 나는 종착역에 서서 우리는 적극 대화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북미간 상호 위협을 가정폭력에 비유하며 "가정에서 폭력 소리가 나면 그것이 평화를 깨는 임계치를 넘었기 때문에 뛰어들어서 싸움을 말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포의 균형은 말뿐 아니라 힘으로도 이미 극한치에 달했다"고 말한 뒤, "우리의 운전석과 중재적 노력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극적 평화마저도 임계치에 달한 이 상태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대화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추 대표는 중국을 향해서는 "말로만 싸움 중단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곳이 한반도고, 그 여파가 중국에도 미친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치권에 대해서도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여야가 티격태격하며 책임 전가를 할 수 없다"며 "하루속히 우리는 대화를 촉구하고 대화 분위기를 만들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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