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3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7.04.10.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월 위기설에 대응하기 위한 '5+5 긴급 안보 비상회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과거 군사정권들이 하던 북풍을 이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한다. 금석지감(옛날과 현재가 달라 세월의 무상함을 느낌)이 든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이 만약 북한을 공격하고 전쟁을 시작한다면 관례상 자국민 소개부터 시작한다. 이런 징후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세가 긴장된다고 해서 대통령 후보까지 위기설을 퍼트려서는 안 된다. 국민이 불안해하고 SNS에 위기설이 난무하고 코스피 지수는 추락하는데 대통령 후보까지 나서서 이것을 부추겨서는 되겠느냐"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정부 관계자와 어제 우다웨이 중국 측 6차 회담 대표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사드 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의견을 교환했고,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한 문제도 충분히 논의했다. 미중 양국과 긍정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이때, 이렇게 전쟁의 위협으로 대통령 후보가 국민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는 불안의 시그널을 보내지만 안철수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은 강력 안보와 전략 외교로 신뢰의 시그널 만든다"며 "정치권 대응은 질서 있게 해야 한다. 국방위와 외통위를 통해 침착히 논의하는 게 정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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