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 "오늘부터 비상체제로 전환…외환 쏠림 적극 대응"

김장수 기자 / 기사승인 : 2016-11-07 09: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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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공공기관장과 제5차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6.10.20. 

[세계타임즈 김장수 기자]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오늘부터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금융감독원 합동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은 '여리박빙(얇은 얼음을 밟듯 몹시 위험함)'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과 최순실 사태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9월말 2000대 초반이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1982.02로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600선 붕괴 위기에 몰려있다. 원·달러 환율도 1143.4원으로 9월말에 비해 약 42원 올랐다.


임 위원장은 금융시장 상황과 은행권 외화 유동성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과의 공조체계 하에 금융권 외화차입 여건과 대외 익스포져 관련 특이동향을 일별로 점검하겠다"며 "이를 통해 외환부문의 견고한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주요 해외투자자, 국제기구 등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대외신인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금감원은 은행들이 커미티드 라인(Committed Line)과 고유동성 외화자산 추가 확보 등 외화유동성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금융회사별로 마련된 비상 외화조달계획을 재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본시장 부문에 대해 임 위원장은 "정확한 분석 정보가 시장 참가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각별히 신경써달라"며 "단기적인 이익 추구를 목적으로 시장분위기에 편승해 시장 변동성을 높이거나 확인되지 않는 루머 유포 등으로 불안심리가 확대되지 않도록 업계 스스로도 노력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자체가 붕괴됐던 1997년의 위기나, 외환부문의 취약성이 두드러졌던 2008년 위기상황과는 다르다"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양호한 세계 최상위권의 재정정책 여력과 외환·금융건전성 등 튼튼한 기초체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견고한 여력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와 금융부문의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분야별, 상황별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우리는 이 상황을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6개 금융 관련 협회장과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요 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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