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 진정화 기자] 국민의힘이 1일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위 후보자가 과거 특정 정당과 정치 활동에 깊이 관여한 전력이 있어 선관위원으로서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은 “중앙선관위 위원은 정치적 중립이 생명임에도 불구하고, 위 후보자는 2017년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 공명선거본부 공동본부장, 민주당 윤리심판원장,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참여 등 정파적 행보를 이어왔다”며 “외견상으로도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인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위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동기 인연을 언급하며 “대통령 측근을 선관위 상임위원에 앉히려는 것은 선관위에 대한 국민 불신을 키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스스로 ‘가까운 사람을 챙길 것이라면 정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놓고, 정반대의 인사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현재 선관위가 자녀 특혜 채용, 부실 선거 관리 등으로 국민적 신뢰가 추락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이런 때에 측근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선관위 상임위원은 사실상 기관 운영을 좌우하는 자리”라며 “여당이 선관위까지 장악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위 후보자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대통령에게도 “공정과 정도(正道)를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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